나눔플로깅

[따숨이 2차팀] 돈의동에서의 기록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이주혜 · 2026.06.18

#생각보다_깨끗한_골목

2026년 6월 18일, 줍동이들 팀은 동자동에 이어 두 번째로 종로구 돈의동을 찾아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빠듯한 골목을 돌았습니다. 쓰레기가 생각보다 적은 골목에서 봉사자들이 꾸준히 다녀간 손길을 느끼며,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골목을 직접 걷는 일 자체가 이 활동의 의미라고 적었습니다. 아래는 팀원 이주혜 님이 블로그에 남긴 기록입니다.

기록한 사람이주혜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줍동이들)
활동팀 2차 활동 · 2026. 06. 18.
활동 장소서울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원문네이버 블로그 · 2026. 07. 05. 게시 ↗
집게로 모은 쓰레기를 봉투에 담는 모습

들어가며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플로깅 다녀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따숨이 서포터즈 단지입니다.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으로 이번엔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동자동에 이어 두 번째 플로깅이었는데 같은 쪽방촌이지만 느낌이 꽤 달랐어요.

돈의동 쪽방촌은 어떤 곳일까요?

서울 종로3가역 3번 출구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위치한 돈의동 쪽방촌은 1970년대 집창촌이 철거된 자리에 형성된 곳입니다.

약 500명의 주민들이 좁은 골목마다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으며 쪽방 크기는 0.7평에서 1.2평 수준으로 한 달 방세는 보증금 없이 23만 원에서 28만 원 정도라고 해요. 익선동 한옥거리와 같은 출구에서 나오는데 한쪽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고 반대편은 이런 풍경이라는 게 묘하게 대비되더라고요.

2015년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어 환경 개선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서울특별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가 주민들의 상담과 생활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활동 기록

두 사람도 빠듯한 골목

돈의동의 좁은 골목돈의동의 좁은 골목
돈의동의 좁은 골목

솔직히 처음 골목에 들어섰을 때 동자동보다 훨씬 좁고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건물들이 더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골목도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빠듯할 정도였거든요. 같은 쪽방촌이어도 공간의 밀도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건물 틈새의 쓰레기, 정화 전과 후건물 틈새의 쓰레기, 정화 전과 후
건물 틈새의 쓰레기, 정화 전과 후

그런데 의외였던 점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골목이 깨끗했거든요. 플로깅을 하러 갔는데 쓰레기가 별로 없어서 당황(?)했을 정도였어요. 알고 보니 이 지역에 봉사자들이 꾸준히 찾아와 정화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더라고요. 누군가의 손길이 이미 이곳에 닿아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이미 이곳에 닿아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주혜
이타시티 활동 기록 화면
이타시티 활동 기록 화면

활동 후기

동자동과 돈의동

플로깅을 마치며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 그 골목을 직접 걷고 공간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이 활동의 의미인 것 같아요.

처음 따숨이 서포터즈에 지원할 때만 해도 플로깅이라는 활동이 솔직히 단순한 쓰레기 줍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동자동에 이어 돈의동까지 직접 발로 뛰어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동자동과 돈의동은 같은 쪽방촌이지만 느낌이 꽤 달랐어요. 동자동이 개발 지연으로 인한 불안감과 방치된 느낌이 강했다면 돈의동은 더 좁고 더 빽빽하고 더 오래된 느낌이었어요. 골목 하나하나가 더 촘촘하게 얽혀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의 삶이 더 가깝게 붙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봉사자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아 정화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드는 감정이 묘했어요. 한편으로는 이미 이곳에 따뜻한 손길이 닿아 있다는 게 다행스러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손길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마치며

두 번의 플로깅을 통해 쪽방촌이라는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 화려한 종로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2026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