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과_가까워지기
2026년 6월 7일, 따숨곳곳 팀이 플로깅 키트를 챙겨 서울역 옆 동자동 골목에 들어섰고, 냄새 나는 빗물받이에서 담배꽁초를 꺼내며 모두 414개를 주웠습니다. 처음엔 낯설던 동네였지만, 이나연 님에게 쓰레기를 줍는 일은 누군가를 보듬어 주는 일처럼 느껴졌고 동자동과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아래는 이나연 님이 6월 11일 블로그에 남긴 기록입니다.
| 기록한 사람 | 이나연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따숨곳곳) |
| 활동 | 팀 1차 활동 · 2026. 06. 07. |
| 활동 장소 |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
| 원문 | 네이버 블로그 · 2026. 06. 11. 게시 ↗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따숨이 서포터즈 2차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연입니다 🍀


이름만 들어도 벌써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저희 따숨이 서포터즈는 이타서울에서 주관하는 대외활동으로, 쪽방촌처럼 쓰레기가 방치되기 쉬운 '환경 배려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숨이 서포터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디에서 어떤 쓰레기를 주웠는지를 데이터로 꼼꼼히 남깁니다. 또, 그 장소의 풍경과 숨겨진 이야기까지 기록하고 있답니다.
그럼 이제, 저희가 담은 동자동 쪽방촌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러 가보시죠!

활동 기록
키트를 열고 골목으로
Episode 1. 이타적인 마음
우선 출발하기 전, 이타서울에서 제공해 주신 플로깅 키트를 꺼내 쪽방을 정화할 준비를 합니다.


+ 플로깅에 필요한 물건들 외에도 휴대용 재떨이 같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들어있어서 얼른 환경을 정화하고 싶어진답니다 🍀
이제 준비를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플로깅을 진행합니다! 열심히 줍고, 또 줍습니다.
말을 할 수도, 표정을 지을 수도 없는 공간적인 '동네'였지만 쓰레기를 줍는 일은 마치 누군가를 보듬어주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낯설었던 이곳, 동자동 쪽방촌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그 느낌은 단순한 '기분탓'이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 깨끗하게 해주겠다며 찾아간 쪽방촌 곳곳에는 도리어 우리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기분이 좋아지도록 만들어주는 사랑스러운 요소들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에 보답하여 더욱 동자동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이타적인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Episode 2. 쓰레기의 습격!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쓰레기는 바로 담배꽁초였는데요, 특히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들이 많이 버려져 있곤 했습니다.
처음 이 빗물받이의 실체를 마주했을 때 담배꽁초의 나쁜 냄새와, 다른 쓰레기들이 섞여있는 모습이 마치 쓰레기의 습격처럼 느껴지기도 했었죠. (충격과 공포)
+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꽁초의 문제점은 매우 심각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그러나, 그런 습격에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따숨이니까요.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담배꽁초를 꺼내고 버린 결과...

⋆ ˚。⋆ 짠! ⋆ ˚。⋆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빗물받이 외에도 골목 구석 구석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쪽방촌을 깨끗하게 만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개운하죠? 말끔히 쓰레기를 비워낸 뒤에 드러나는 초록빛의 이파리들과 단단한 돌의 모습을 마주할 때, 저절로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말끔히 쓰레기를 비워낸 뒤에 드러나는 초록빛의 이파리들과 단단한 돌의 모습을 마주할 때, 저절로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나연
Episode 3. 마음과 기록
마음으로 활동한 기록은, 데이터로 수치화되어 보여집니다.

활동 결과, 총 414개의 전체 쓰레기 중 담배꽁초 154개, 소각류 107개, 종이류 54개가 수거되었습니다.
활동 범위와 쓰레기 종류를 나타낸 지도도 완성이 되는데, 실제로 이동한 루트와 쓰레기를 주운 현황을 눈으로 직접 보고나면 뿌듯함이 몰려옵니다.
현장 기록 — 쓰레기 뉴스
공원의 일회용품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감정적인 성취 뿐만아니라 근본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성적 태도 또한 필요합니다. 그 부분을 '쓰레기 뉴스'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와 이슈를 분석하고 정확하게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앞으로의 문제를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타서울과 남은 활동을 진행하며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특정 지역에서는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데이터를 통해 확실하게 분석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 😄
마치며
이렇게 첫번째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쓰레기의 습격'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오히려 동자동의 따뜻한 모습을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마라토너들이 달리기를 하며 느끼는 행복감,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다들 들어보셨죠? 이와 비슷하게, 도움을 베풀면 베풀수록 행복을 느끼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내가 동자동을 보듬어주었다'라는 뿌듯함에 근육통도 잊은 채, 행복으로 가득 찬 날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동안 동자동의 매력으로 행복하셨기를 바라며, '#1. 쓰레기의 습격!' 마무리합니다. #2 에서 다시 만나요!
- 원문: 이나연 님 네이버 블로그 · 2026. 06. 11. 게시
- 보관: 참여자가 원문을 지우더라도 기록이 남도록 이타서울 홈페이지에 옮겨 둔 글입니다
- 편집: 원문 내용은 모두 옮기고, 소제목·문단 순서·줄바꿈·맞춤법만 정리했습니다
- 같은 활동의 팀 기록: 따숨곳곳 활동 일지 「쓰레기의 습격!」
#나눔플로깅 #따숨이서포터즈 #이타서울 #쪽방밀집지역플로깅 #동자동 #헬퍼스하이 #에세이 #일기
2026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