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플로깅

[따숨이 2차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이나연 · 2026.07.03

#번화가_속_골목_이야기

2026년 7월 3일, 따숨곳곳 팀은 불빛과 말소리로 북적이는 종로3가역 인근 번화가를 지나 그 뒤편의 더 좁은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들은 주민분의 이야기는, 이곳을 주말에 가기 좋은 동네로만 여겨 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아래는 팀원 이나연 님이 블로그에 남긴 기록입니다.

기록한 사람이나연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따숨곳곳)
활동팀 2차 활동 · 2026. 07. 03.
활동 장소서울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원문네이버 블로그 · 2026. 07. 10. 게시 ↗
플로깅 중 만난 강아지와 이타시티 기록 화면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따숨이 서포터즈 2차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연입니다 🍀

(원문 움짤의 첫 장면)
(원문 움짤의 첫 장면)
(원문 움짤의 첫 장면)
(원문 움짤의 첫 장면)

따수운 여름 속에서, 저희 따숨이들이 어느덧 두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종로 3가역 인근 골목에서 만나본 동네의 이야기와 환경을 지금 바로 만나러 가볼까요?

골목 사진 with 따숨 곰돌이
골목 사진 with 따숨 곰돌이

활동 기록

번화가 뒤의 더 좁은 골목

Episode 1. 번화가 속 골목 이야기

종로 3가 역에서 내려 처음 마주한 이미지는, '높은 나무들이 울창한, 쾌적한 동네', '매우 북적이는, 젊음의 동네' 이런 느낌의 동네였던 것 같습니다.

좁은 골목에도 불빛이 반짝거리고,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소리에 굉장히 활기찬 동네구나! 라는 인식도 받았었죠.

그런데... 본격적으로 플로깅을 시작하고 구석구석 돌아다닐수록, 그냥 놀러왔다면 보지 못했을 작은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골목 깊숙한 곳에서 주민분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골목 깊숙한 곳에서 주민분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음식점 골목 주변을 걷다가 문득 마주친 '더 좁은 골목'에는, 그곳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청년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는 화려한 대로변의 인상과는 달리 골목 깊숙한 곳의 풍경은 조금 다른 시간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골목 깊숙한 곳의 풍경을 그린 그림
골목 깊숙한 곳의 풍경을 그린 그림출처: 이미지 생성: Gemini · 이나연 님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걷고, 또 걸으며 쓰레기를 찾아다니기... (원문 움짤의 첫 장면)
걷고, 또 걸으며 쓰레기를 찾아다니기... (원문 움짤의 첫 장면)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서는 청년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기엔 참 열악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번화가의 화려한 불빛 아래서는 보이지 않던, 오랜 시간 이곳 골목을 지켜온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더이상 청년들이 살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딘가 씁쓸한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문득 저 역시 이곳을 그저 '주말에 가기 좋은 힙한 동네'로만 가볍게 소비해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려한 sns 풍경 속에 가려져 있던 골목의 진짜 민낯을 마주하고 나니, 공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문득 저 역시 이곳을 그저 '주말에 가기 좋은 힙한 동네'로만 가볍게 소비해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나연

+ 머무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지속될 수 있는 동네가 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을 전해봅니다.

Episode 2.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골목을 자세히 들여다본 후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것처럼, 이 동네의 환경 역시도 두 발로 열심히 걷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 진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빗물받이 옆에 버려진 쓰레기
빗물받이 옆에 버려진 쓰레기

청춘들이 즐거움을 즐기는 만큼, 동네 곳곳에는 그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따숨이들만 있다면! 어떤 곳이든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는 걸요 - ̗˚*。‎₊‧˚✧ ゚.

정화 전과 후
정화 전과 후

이렇게요!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꾸고 나니 제법 예쁜 모습이 되었죠? :)

플로깅을 하며 강아지도 만나고, 또 열심히 기록하며 즐겁게 환경을 정화했습니다 :)

그리고 대망의... '빗물받이'

빗물받이를 정화하는 건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팀원들과 함께 깨끗하게 정화해주었습니다.

혹시 이 빗물받이를 '쓰레기통'처럼 여기시거나, 왜 이곳을 청소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하단의 포스팅을 통해 빗물받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보면 어떨까요? 이 글을 보고나면, 길을 지나갈 때마다 보이는 빗물받이가 사랑스러워 보이게 되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답니다 ❀⸜(˶´ ˘ `˶)⸝❀

[따숨이 서포터즈] 빗물받이를 지켜라!┃번외 편 — https://m.blog.naver.com/nayeonpf/224342053893

플로깅 그래프와 지도
플로깅 그래프와 지도

이렇게 환경을 정화하고 난 후에는 꼭! 객관적인 지표인 플로깅 그래프, 지도를 통해 활동 내용을 확인해야 앞으로의 플로깅을 더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해나갈 수 있답니다. 오늘도 역시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네요.

현장 기록 — 쓰레기 뉴스

식당가의 담배꽁초

쓰레기뉴스도 발행완료!

서울시 종로구 · 식당가 담배꽁초가 많아요.

📍 서울시 종로구 · 식당가

담배꽁초가 많아요. 지정 흡연구역이 필요해요.

(원문 움짤의 첫 장면)
(원문 움짤의 첫 장면)

마지막으로 쓰레기뉴스를 읽으며 하루동안의 활동을 다시 돌아보고, 환경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작품 중 유명한 문구이죠.

쓰레기가 많은 곳, 조금은 아픈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 오래 볼수록 안 좋은 게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실은 들여다볼수록 자꾸 정이 가고 더 사랑스럽게 만들고 싶어지는 동네였습니다.

조금이나마 이곳을 사랑스럽게 가꾸는 데에 기여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스러운 골목 골목을 마주하길 기대하며, '#2.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마무리하겠습니다. #3에서 다시 만나요!

#나눔플로깅 #따숨이서포터즈 #이타서울 #쪽방밀집지역플로깅 #자세히보아야예쁘다 #에세이 #일기

2026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