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_자립을_원해요
2026년 6월 3일, 줍동이들 팀은 동자동 골목을 걸으며 빗물받이 틈마다 박힌 꽁초를 집게로 빼내 쓰레기 394개를 기록하고, 파손된 보도블록은 서울 신문고에 신고했습니다. 활동 중간에 복지센터 어르신들과 등불교회 목사님을 만난 나윤서 님은 당장의 식사보다 스스로 설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편견이 깨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래는 나윤서 님이 블로그에 남긴 기록입니다.
| 기록한 사람 | 나윤서 (따숨이 서포터즈 2차팀 줍동이들) |
| 활동 | 팀 1차 활동 · 2026. 06. 03. |
| 활동 장소 |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
| 원문 | 네이버 블로그 · 2026. 06. 12. 게시 ↗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따숨이 서포터즈 윤서입니다! 지난번 첫 플로깅 활동 소개글에 정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셔서 얼마나 힘이 났는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희 '줍동이들' 팀과 함께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골목으로 다녀온 두 번째 현장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이타시티 웹을 활용한 스마트 데이터 플로깅과 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인터뷰까지 진행되어 저희에게 정말 많은 여운을 남긴 하루였어요.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활동 기록
394개와 파손된 보도블록
📍 오늘의 플로깅 장소: 동자동 쪽방촌 골목



저희가 이번에 방문한 동자동 쪽방촌은 노후화된 건물들이 밀집해 있고, 골목이 좁아서 청소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환경 취약 지역이었어요.
활동 전 조사했던 대로, 주거 환경이 많이 낙후되어 있었고 골목 구석구석이나 빗물받이 주변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공원 주변에는 노숙 주민분들이 많이 계셔서 처음에는 아주 살짝 긴장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직접 발로 뛰며 마주한 공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이었어요.
📊 데이터로 기록하는 환경 정화: ‘이타시티’ 수거 결과!
이번에도 저희는 수거한 쓰레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데이터 플로깅을 진행했어요! 스마트폰 앱 화면에 차곡차곡 쌓인 저희의 땀방울 결과를 공개합니다!!

총 쓰레기 수거량: 394개 😮
담배꽁초: 185개 (47%) 🚬
종이류: 100개 (25.4%) 📄
소각류: 51개 (12.9%) 🔥
비닐류: 39개 (9.9%) 🛍️
플라스틱 및 기타: 19개 🥤
진짜 대박이죠..? 무려 394개의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그중 담배꽁초가 185개로 거의 절반(47%)을 차지했어요!
특히 장마철에 비가 오면 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빗물받이 틈새마다 담배꽁초가 빽빽하게 박혀 있어서 팀원들과 집게로 하나하나 빼내느라 정말 애를 먹었답니다.
이 꽁초들이 그대로 흘러갔다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우리 바다를 오염시켰을 텐데, 지금이라도 구조(?)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

또한, 저희는 동자동 골목길을 다니면서 주민분들이 자주 다니시는 길목에 위험한 요소들을 발견하고 서울 신문고에 신고를 했습니다 🚨



파손된 도보블럭과 구멍이 나 있는 곳을 발견하여 신고했고, 관리부서에게서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등불교회 목사님과 어르신들
💬 "진짜 자립을 원해요" – 마음을 울린 주민 인터뷰
환경 정화 활동 중간에는 복지센터 어르신들과 등불교회 목사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 전에는 '이곳 주민분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당장의 식사 해결이 아닐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제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등불교회 목사님과의 인터뷰 중
음식 배식 같은 일회성 지원은 오히려 기부 음식이 남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주민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물질적 지원보다, 스스로 생활을 이어가고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복지 제도의 기준(수급비 문제) 때문에 일을 하고 싶어도 경제 활동을 포기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 공원 주변의 음주 문제와 치안 불안, 그리고 공공주택사업 지연으로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주민분들이 겪고 계신 고충은 단순히 '낙후된 주거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과 제도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깊은 사회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활동 후기
격려와 고민을 함께 듣고
🌿 활동을 마무리하며: 도시와 사람을 잇는 고민
우리 팀원들과 땀 흘려 쓰레기를 줍고, 주민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현실적인 고민을 동시에 들으면서 제 안의 수많은 편견이 깨지는 것을 느꼈어요. 무의식적으로 그분들을 무기력하게만 바라보았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보다 일할 의지가 확고했고, 삶을 바꾸고 싶어 하셨으니까요.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그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였습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보다 일할 의지가 확고했고, 삶을 바꾸고 싶어 하셨으니까요.— 나윤서
도시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시각에서도 많은 숙제를 안겨준 활동이었습니다. 단순히 외관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건물을 새로 짓는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공간 안에서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정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와 제도의 연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마치며
작은 실천으로 동네를 맑게 만들고, 마음의 온도까지 따뜻하게 채울 수 있었던 이번 두 번째 플로깅. 🐾
앞으로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이 공간이 조금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게요! 다음 세 번째 활동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원문: 나윤서 님 네이버 블로그 · 2026. 06. 12. 게시
- 보관: 참여자가 원문을 지우더라도 기록이 남도록 이타서울 홈페이지에 옮겨 둔 글입니다
- 편집: 원문 내용은 모두 옮기고, 소제목·문단 순서·줄바꿈·맞춤법만 정리했습니다
- 같은 활동의 팀 기록: 줍동이들 활동 일지 「동자동에서 찾은 플로깅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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