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에서_찾은_플로깅의_진짜_의미
| 활동 날짜 | 2026. 06. 03. |
| 팀 | 줍동이들 |
| 팀원 | 이주혜, 배규비, 나윤서 |
| 활동 장소 |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
| 쓰레기 정화수 | 433개 |
| 수거량 | 18kg 정화 |
| 생활탄소저감량 | 7kgCO2 |

골목에 들어서며
서울역 11번 출구 인근, 대형 빌딩들 사이로 오래된 벽돌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층은 대부분 음식점 등 상업 시설로 채워져 있어, 건물 안쪽으로 쪽방이 밀집해 있다는 사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약 1,000여 개의 쪽방이 있으며, 26년 기준 약 8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상과 같았던 것
활동 전 조사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동자동 쪽방촌 골목 곳곳에는 생활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다량 방치되어 있었으며 빗물받이 주변을 중심으로 쓰레기가 집중적으로 밀집된 환경 취약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골목 내 노숙 주민들의 존재와 노후화된 쪽방 건물의 열악한 환경도 사전 조사 내용과 일치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것
활동 전에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식사 해결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주민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기부 음식이 남아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주변의 지속적인 기부와 지원이 주민들로 하여금 노동이나 생산적인 활동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의존성을 형성할 수 있다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오히려 자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 방식에 대한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불편 신고
팀별 1차 활동 - 동자동 쪽방촌 파손 및 위험 시설물(새꿈어린이 공원 계단 및 골목길 계단 등), '서울스마트불편신고'에 신고하였고, 답변 받은 상태입니다.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
만난 분
복지센터 어르신들, 등불교회 목사님


동자동 주민 인터뷰 (복지관 관계자)
동자동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의 주 연령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이는 크게 상관없이 30대 청년층부터 어르신들, 그리고 장애인분들까지 연령대와 계층이 아주 다양하게 섞여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민분들이 이곳에서 생활하시면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어려움이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주거지 밖의 소란스러운 환경을 가장 힘들어하십니다. 동네에서 술을 드시고 길바닥에 누워 계시는 분들도 있고, 잦은 사건 사고로 인해 경찰이 매일같이 출동하다 보니 분위기가 다소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주민분들은 바깥에 머물기보다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복지관 안으로 들어와 식사도 하시고 시간을 보내시는 편입니다.
주민분들 입장에서 보시기에, 동자동 내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구역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유치원 인근 공원의 개선이 특히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다 먹은 도시락 같은 쓰레기를 아무 데나 무분별하게 버려두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을 지나갈 때마다 방치된 쓰레기에서 음식물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어 위생이나 환경 면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입니다.
청년들의 활동이 주민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복지관 직원분들과 상의해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말벗이 되어 주거나, 옛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친숙한 음악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서 시간을 함께 보내준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학생들과 주민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이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 주요 내용
복지센터 어르신들: 현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요 연령대는 30대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며, 주민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은 공원 주변의 음주 문제와 이에 따른 치안 불안입니다. 또한 공공주택사업은 발표 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고, 개발 지연으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쫓겨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동자동 주민들이 주로 복지관을 잘 이용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주민들이 가장 호소하는 어려움은 외로움이고 이에 따른 음주가 심각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정부의 수급 기준 때문에 일을 할 수 있음에도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을 보며 안타까워하셨고, 음식 배식 같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쪽방촌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복지센터 어르신들과 마찬가지로 공원 주변의 음주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셨습니다.
새로 알게 된 점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주거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외로움과 음주 문제, 치안 불안, 개발 지연으로 인한 불안정한 생활, 자립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원 주변의 음주 문제가 주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민들이 복지관을 중요한 생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속적인 프로그램과 자립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쪽방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과 장기적인 자립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여자 소감
처음 이 활동을 신청했을 때는 단순한 골목 정화, 쓰레기 줍기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직접 동자동 골목을 걷고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공간이 단순히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각자의 사정과 삶이 켜켜이 쌓인 공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제 안에 편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활동 전에는 무의식적으로 이곳 주민분들을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는 분들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주민분들이 일할 의지와 삶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그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였습니다. 플로깅이라는 작은 활동이 저에게는 동자동이라는 공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줍동이들 이주혜 —
이번 활동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쪽방촌 주민분들이 조금 무섭거나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민분들은 예상과 달리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평소 뉴스나 기사에서만 접했던 수급비 문제를 실제 현장에서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복지 제도의 기준 때문에 오히려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되는 현실을 접하면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겪는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만이 아니라 외로움, 음주 문제, 열악한 환경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사람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사회문제를 바라볼 때도 단편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원인과 현실을 함께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줍동이들 배규비 —
단순히 외관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건물을 새로 짓는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공간 안에서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정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와 제도의 연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 줍동이들 나윤서 —
참여자 SNS 기록
현장 기록 사진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6 따숨이 서포터즈 활동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