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큐리티 2024|13조 ‘플로깅 1팀’ 활동 기록
활동 일시: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13:00–15:00
활동 장소: 선녀바위해변
팀원: 윤선영, 권소연, 이유희, 지광훈
우리 팀이 생각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잊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일상에서는 해양쓰레기 문제가 멀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해변 정화 활동에 한 번만 참여해보아도 일반 생활 쓰레기보다 바다를 따라 밀려온 해양쓰레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변과 갯벌로 떠밀려온 수많은 쓰레기를 보면 바다가 더 이상 인간이 만든 폐기물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몇 킬로미터 아래의 깊은 바다에서도 플라스틱과 인간이 만든 각종 쓰레기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대안과 정책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 긴밀하게 연구하고 알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특히 어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어업 종사자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의 활동 소감
윤선영
여름 내내 벼르던 비치클린이었습니다. 모처럼 갯벌이 어우러진 곳이라 실미도와 무의도, 영종도 주변 해변에 이어 서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해변 안쪽에는 검게 변한 모래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어업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더욱 속상했던 것은 그 쓰레기 속에서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이었습니다.
내가 이 쓰레기를 주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른 육지로 옮기는 것뿐이라는 생각에,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바다가 처한 현실을 알리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권소연
기존의 플로깅과 달리 해변에서 진행한 이번 활동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우리의 바다가 이만큼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인이나 소수의 단체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작은 일이라도 꼭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이유희
처음으로 참여한 해변 정화 활동이었습니다. 해변 오염의 심각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욱 심각했습니다. 해안가로 밀려 들어온 부표와 생활 쓰레기를 직접 마주하니 도심에서 플로깅할 때보다 마음이 더 무거웠습니다.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마대 하나를 가득 채웠고, 해변 안쪽으로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쓰레기가 밟혔습니다. 이번 정화 활동에서 개수로 가장 많이 수거한 것은 작업용 면장갑이었습니다.
갯벌 깊숙이 박힌 그물을 꺼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보면서 더 많이, 더 빨리 활동하지 못한 것이 후회됐습니다.
준비가 부족해 쓰레기를 더 많이 수거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인천에 사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함께하는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광훈
해변 정화 활동을 몇 번 경험했지만 이번처럼 갯벌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해변 쓰레기는 파도에 휩쓸려온 생활 쓰레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생활 쓰레기도 곳곳에서 발견됐지만, 그물과 장갑처럼 어업 종사자들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해양쓰레기에는 단순히 생활 쓰레기만 존재한다는 기존의 인식이 크게 바뀐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해변 정화 활동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해양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변 정화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어업 종사자들이 해양쓰레기를 버려온 관행을 바꾸고,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적절한 정책과 구체적인 대책도 필요합니다.
더 많은 대안과 대책을 살펴보고 국제적인 기준과 사례를 도입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정책에 기대거나 일차원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바다가 처한 현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리는 동시에 바다가 모든 생명의 터전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하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사회구조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