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선터뷰(SEA:NTERVIEW)
씨:선터뷰는 국경 없이 같은 바다를 바라보는, 씨:큐리티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운영진부터 씨:큐리티 요원들까지, 씨:큐리티를 채워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첫 번째 순서는 2026 씨:큐리티의 출범에 가장 앞장선 운영진 PEARL님과 함께 합니다.

❇Interviewer | 에디터 JEAN
❇Interviewee | 씨:큐리티 운영진 PEARL
안녕하세요 여러분! 에디터 Jean 입니다.
저는 비영리 단체 '이타서울'의 매니저에요. 도시와 바다의 환경을 살피고 데이터로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타서울에서 서포터즈 운영을 가장 좋아해요. 서포터즈와 함께 도심, 해변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그들이 ‘장소의 변화’를 느낄 때 너무 뿌듯하거든요!

*출처 : 투니버스_짱구는못말려11
제가 운영했던 서포터즈 중에 기억에 남는 건, 해변 정화 서포터즈 ‘씨:큐리티(SEA:CURITY)’ 예요.
이름부터 재밌지 않나요? 씨:큐리티는 2023년부터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바다를 지키는 보완관’으로 해변 정화 활동을 해왔어요.

*2024년 9월 연안정화의 날. 선녀바위 해변에서 그물을 뽑아내는 씨:큐리티
이 서포터즈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더운 여름 날씨도, 갯벌이 있는 해변도 굴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는 열정을 봤기 때문이에요. 특히, 2024년도에 함께했던 9월 연안정화의 날 씨:큐리티와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보통 사람의 10배는 넘는 그물이 해변에 박혀 있었는데, 씨:큐리티와 운영진이 힘을 합쳐 뽑아냈거든요!

*지난 6일 온라인 출범식(OT)을 진행한 26 씨:큐리티
이렇게 열정 넘치는 씨:큐리티가 올해 한국을 넘어 베트남까지 시선을 확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결정의 시작점이 궁금해서 3년째 현장을 지켜온 PEARL님을 찾아갔습니다.

*출처 : mbc 무한도전
📒 Part 1. 씨:큐리티가 국경을 넘게 된 계기

그동안 제가 봐왔던 씨:큐리티는 ‘한국 해변 정화’에 집중했었어요. 그래서 26 씨:큐리티는 한국 대학생과 베트남 유학생 4인이 한 팀을 이루어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활동도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단순히 해변 정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여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함께 조사도 하는 방향으로요!
씨:큐리티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함께 어떤 활동을 하게 될 지 너무 기대되면서도, 왜 확장하게 된 건지 궁금했어요. 처음 26 씨:큐리티를 기획하신 PEARL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Q. 한국과 베트남 청년이 한 팀으로 뭉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씨:큐리티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하게 된 시작점은 무엇이었나요?
PEARL. 사실 아주 사소한 발견에서 시작됐어요. 3년 간 한국 해변 정화 활동을 이어가던 중, 아무리 봐도 국내에서 나온 것 같지 않은 쓰레기들이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중국어로 된 라벨이 그대로 붙어 있는 페트병처럼요.
그런 걸 계속 마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쓰레기는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바다에 경계가 없듯 청년들의 시선도 국경을 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한국과 베트남 청년이 한 팀이 되어 동아시아 바다를 함께 살펴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거예요.

*고성 켄싱턴해변에서 발견된 중국발 해양 쓰레기.
(왼: 중국 국민 생수 '농푸산취안(1.5L)', 오: 중국 가려움 완화 보습 로션 '하오자오서우')
📒 Part 2. 4개월 간, 씨큐리티와 함께 그려갈 ‘색깔’
해양 쓰레기 문제는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에 맞춰 씨:큐리티도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근데 한 편으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고민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PEARL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Q. 새로운 방향의 씨:큐리티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지난 2023~2025년에 씨:큐리티와 함께했던 경험을 지나, 2026년 새로운 출범을 준비하며 '운영진으로서의 약속'을 다짐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PEARL. 26 씨:큐리티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저희도 모르게 활동의 방향과 답을 미리 정해놓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걸 계속 돌아보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26 씨:큐리티는 저희가 정해놓은 답을 따라가는 활동이라기 보다는, 씨:큐리티가 직접 질문하고 발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던지되, 운영진이 하나의 답까지 정해버리진 않으려고 해요.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해도 끝을 열어두는 거죠. 어떤 질문의 답까지 정해버리면,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시선을 나의 시선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같은 답에 도착하는 것보다, 각자가 ‘나만의 시선’으로 바다를 바라보게 되는 것. 그게 제가 이번 씨:큐리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다짐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줍기를 넘어, 바다와 해변을 깊이 있게 마주하는 9가지 시선
저는 뭔가를 소개할 때 보통 성과나 개념처럼 정해진 사실로 설명하는 게 익숙해요. 그런데 26 씨:큐리티 OT에서 PEARL님은 요원들에게 "여러분의 씨:큐리티는 어떤 색깔인가요?"라는, 어쩌면 추상적일 수 있는 질문을 던지시더라고요. 처음엔 그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아서 직접 여쭤봤습니다.
Q. OT를 시작하시면서 "여러분의 씨:큐리티는 어떤 색깔인가요?"라고 물으셨잖아요. 혹시 이 질문에 어떤 의미를 담으신 건가요?
PEARL. 운영진이 정한 틀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씨큐리티 각 팀원 한명 한명만의 ‘바다를 보는 시선’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의미로 전달한 질문이에요.
무심코 지나쳤던 바다를 '나만의 색깔(시선)'로 들여다보는 일, 아무도 보지 않던 것을 관찰하고 시도하고 나누는 그 색깔들이 퍼져나갈 때 전 세계 바다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거든요.

*26 씨:큐리티 OT 장면 중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질문이, 26 씨:큐리티 운영진으로서의 다짐하신 내용과 함께 들으니 바로 이해됐어요. 시선을 색깔로 비유하셨던 거예요!

*에디터 JEAN이 선택한 색깔(시선) 조합

*충남 마검포해수욕장에서 발견한 패딩과 아기 샌들
저도 이 질문을 듣고 생각해봤어요. 저의 색깔은 ‘살구색’인 것 같아요. 해변 정화를 경험하기 전에는 ‘해양쓰레기’ 하면 어업쓰레기 같이 바다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생각했거든요? 근데 직접 해변정화를 해보니까 오히려 관광객이나 도시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가 많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통해 사람과 도심, 바다가 ‘연결’ 되었다는 시선을 가지게 되었어요.
직접 이렇게 생각해보니, 씨:큐리티는 어떤 색깔을 가지게 될 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그렇다면 PEARL님께서 씨:큐리티에게 기대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직접 여쭤봤습니다.
Q. 앞으로 26 씨:큐리티와 4개월 간 함께하게 될텐데요. 함께 만들어나갈 순간 중,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PEARL.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한국-베트남 요원이 하나의 팀이 되어있는 모습이에요. 물론 처음부터 척척 맞을 리는 없겠죠. 서로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바다를 보는 관점도 조금씩 다르니까요.
그 다름이 부딪히기보다는, 함께 공부하고 관찰하고 현장에 나가는 동안 서로에게 새로운 발견이 되었으면 해요. 한국 바다-베트남 바다 따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하나의 바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art 3. 씨:큐리티에게 운영진이 전하는 ‘진심’
26 씨:큐리티는 PEARL님과 함께 총 3명의 운영진이 함께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운영진에게 씨:큐리티 요원분들께 해주고 싶은 한마디도 여쭤봤어요.
Q. 마지막으로, 씨:큐리티 요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PEARL.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많이 궁금해했으면 좋겠어요.
‘왜 여기에는 이런 쓰레기가 많지?’, ‘한국-베트남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게 정말 당연한걸까?’처럼 작은 것에도 계속 질문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원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끝날 때 결과물만 남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문제를 고민했다는 경험도 오래 남았으면 해요.
저희도 여러분과 같이 고민해나가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노력들을 계속해서 이어가주세요!
SUNNEW. 어쩌면 여러분은 2026년, 해양환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유일한 한국-베트남 대학생들일지도 몰라요.
그만큼 씨:큐리티에서의 만남이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고,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여러분이 씨:큐리티 활동에 온전히 집중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게요. 씨:큐리티에서 여러분만의 멋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JEAN. 씨:큐리티가 한국을 넘어 해외까지 시선을 확장하게 된 첫 순간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뻐요!
씨:큐리티의 활동을 부담스럽게 느끼기보다는 한국과 베트남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해변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다는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느끼셨으면 해요.
여러분들이 고민되거나 상의하고 싶은 순간에는 언제나 씨:큐리티 운영팀이 있으니, 편하게 저희를 찾아주세요! 여러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실 수 있도록 저희도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 국경 없는 바다, 이제 우리도 국경 없이 만납니다
대한민국의 해변을 정화하던 씨:큐리티가, 국경을 넘어 함께 질문하고 살펴보는 팀으로 확장됐어요. 지난 6일, OT를 마치고 한국-베트남 요원들은 벌써 스터디와 현장 활동을 하나씩 이어가고 있어요.
씨:큐리티들은 같은 바다를 들여다보며 어떤 질문을, 어떤 답을 발견해나갈까요?
제가 앞으로 씨:선터뷰를 통해 그 여정을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국경 없이 이어지는 씨:큐리티의 다음 이야기, 함께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