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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화의 날 2026 소식 2] 26명의 발걸음이 모여 만든 우리 동네 초록빛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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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화의 날 2026 소식 2] 26명의 발걸음이 모여 만든 우리 동네 초록빛 지도

이번 소식의 주인공은 SALT 학생들입니다. 학생 26명이 9월 10일부터 2주 동안 동네 곳곳을 걸으며 쓰레기 2,182개를 주웠습니다.

2026-09-27

#세계정화의날 #그린액션챌린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시환경회복력 #데이터플로깅

호숫가 계단에서 집게로 쓰레기를 줍는 SALT 학생(얼굴은 하트로 가림)
9월 16일 오후. SALT 학생의 데이터플로깅 기록

그린액션 챌린지 × 세계 정화의 날 2026 · 중간 소식

🏫 이번 호는 한 마음으로 뭉친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2026년 9월 10일 — 9월 25일

안녕하세요, 유권선 에디터입니다. 세계 정화의 날 포상제 그린액션의 두 번째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소식의 주인공은 SALT 학생들입니다. 학생 26명이 9월 10일부터 2주 동안 동네 곳곳을 걸으며 쓰레기 2,182개를 주웠습니다.

🗺 SALT가 함께 돌본 동네

스물여섯 명의 발걸음이 이어 만든 열두 동네

학생들은 각자 사는 동네와 학교 앞길을 걸었습니다. 지도 위 작은 점 하나는 한 사람의 발걸음입니다. 스물여섯 명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성남 분당과 용인 수지, 위례를 지나 서울 개포동까지 열두 동네가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SALT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기록을 남긴 영역을 초록색으로 칠한 지도. 성남 도촌동·정자동, 용인 고기동, 서울 개포동 등 여러 동에 흩어져 있다
초록색으로 칠한 곳 = SALT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기록을 남긴 곳 · 진한 선 = 걸은 길 · 9월 12일~23일
  • 2,182개 함께 주운 쓰레기
  • 15km 함께 걸은 길
  • 12개 동 이어진 동네

지도에 초록색으로 칠한 곳은 학생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기록한 장소입니다.

🔎 9월 돋보기

도촌동, 길마다 쌓이는 흔적이 다릅니다

학생들이 모은 쓰레기의 절반은 학교가 있는 성남 도촌동에서 나왔습니다. 도촌동 한 곳에서만 875개의 쓰레기가 수거되었는데요, 재미있는 건 길마다 쌓여 있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가 제각각이었다는 점입니다.

도촌동 길 지도. 기록이 닿은 길을 100m당 개수만큼 굵고 진한 주황색으로 칠했다. 도촌로7번길이 가장 진하다
선이 굵고 진할수록 100m 당 개수가 많은 길 · 회색 = 기록이 닿지 않은 길 · 9월 13일~23일
도촌동 길별 품목 구성 띠. 도촌로7번길은 담배꽁초 83%, 단지·건물 안 길은 비닐류 44%, 도촌로26번길은 종이류 48%
기록이 남은 길 중에서 길이가 90m 이상이고 쓰레기가 25개 이상 나온 길만 비교했습니다
  • 상가 골목은 담배꽁초
    도촌로7번길 한 곳에서 쓰레기 430개가 나왔습니다. 도촌동 쓰레기의 절반입니다. 그중 83%가 담배꽁초입니다. 학교에서 100m 떨어진 상가 골목으로 음식점과 주점이 모여 있습니다.
  • 아파트 단지 안 길은 비닐
    아파트 단지와 건물 안쪽 길에서는 비닐이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담배꽁초보다 비닐이 많이 나온 곳은 이곳뿐입니다.
  • 도촌로26번길은 종이
    도촌로26번길에서는 종이가 48%로 담배꽁초(41%)보다 많았습니다.

도촌로7번길, 꽁초가 모이는 모퉁이

꽁초가 가장 많이 나온 도촌로7번길 모퉁이를 입체 지도로 표현했습니다. 건물은 실제 높이대로 세웠습니다. 가게가 있는 건물은 주황색으로 칠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적지 않았습니다.

도촌로7번길 모퉁이 입체 그림. 한쪽에 가게가 있는 건물이 줄지어 있고, 좁은 골목 한가운데 담배꽁초 67개가 모인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건물 높이 = 실제 층수 · 주황 건물 = 가게가 있는 건물 · 건물 정보 © 국토교통부 VWorld
  • 1층은 가게, 위층은 집
    그림 속 건물 27동 중 9동에 식당과 주점, 편의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공식 건축 기록은 대부분 주거용이지만, 실제로는 1층 상가 위에 사람이 사는 상가주택인 셈이죠.
  • 좁은 골목 한가운데 모인 흔적
    좁은 골목 안쪽 한 장소에서만 꽁초 67개가 무더기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길에서 수거된 꽁초 10개 중 8개는 식당이나 주점에서 불과 2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 함께 추리해 볼까요?

왜 하필 이 좁은 골목 한가운데에 꽁초가 모였을까요? 그림 속 단서를 함께 찾아보세요.

  • 단서 한쪽에 가게 문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 단서 큰길에서 한 걸음 들어간 안쪽의 좁은 골목입니다
  • 단서 9월 17일과 23일, 서로 다른 날에도 똑같은 자리에 다시 쌓여 있었습니다

정답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가게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모퉁이를 다시 찾아 기록을 이어 가면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동네라도 길의 쓰임새에 따라 쌓이는 쓰레기가 다릅니다. 학생들이 찾은 이 차이는 동네에서 먼저 돌볼 곳을 알려 줍니다.

🧩 쓰레기가 남긴 단서

누가, 언제, 무엇을 하고 갔을까요?

거리 위에 버려진 쓰레기는 그 장소에서 일어났던 일상을 보여 주는 소중한 단서가 됩니다. 학생들이 찍어 온 사진 속 쓰레기 하나하나에 자그마한 이름표를 붙여 보았습니다(특정 상표는 적지 않았어요).

벤치 위에 컵라면 용기·생수병·나무젓가락, 바닥에 컵라면 뚜껑과 작은 포장 조각이 남아 있는 사진
9월 13일, SALT 학생이 기록한 분당 정자동 벤치입니다.

벤치 위에 컵라면 용기와 생수병, 나무젓가락이 남아 있습니다. 바닥에는 컵라면 뚜껑과 포장 조각이 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편의점에서 쉽게 사는 물품입니다. 누군가 잠시 앉아 먹은 뒤 그대로 두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SALT 학생들이 모은 쓰레기봉투. 신문지 조각·마스크·플라스틱 컵·빨대·철사가 들어 있음
9월 18일 오전, 학교 옆 골목에서 SALT 학생들이 모은 봉투

학교 옆 골목에서 모은 봉투에는 신문지 조각, 마스크, 플라스틱 컵, 빨대, 철사가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작고 가벼워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 다음에 플로깅할 때 꿀팁 하나 더!

다음번에 쓰레기를 주울 때는 줍기 직전의 모습을 먼저 사진으로 남겨 보세요. 쓰레기가 놓여 있는 그대로의 상태가 우리 동네를 이해하는 가장 생생한 단서가 된답니다.

💬 학생들이 남긴 말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쓰레기를 주운 뒤에는 한 줄 소감을 남길 수 있습니다. SALT 학생들이 남긴 소감 세 가지를 전합니다.

학교 건물 옆 골목 사진을 찍은 자리를 표시한 입체 그림
사진을 찍은 자리 · 같은 시각 쓰레기를 주운 위치로 추정(오차 약 10m)
학교 건물 옆 좁은 골목에서 친구들과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얼굴은 하트로 가림)
학교 건물 옆 골목, 친구들과 함께 · 9월 18일 오전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 SALT 학생 —

「힘들긴 했지만 우리 동네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뿌듯해요」

— SALT 학생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돼서 행복해요」

— SALT 학생 —

활동 기록에 남겨진 글은 익명으로, 맞춤법만 다듬어 옮겼습니다. 사진 속 얼굴은 하트 모양으로 가렸습니다.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해서 즐겁고 동네를 지켜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도 남겼습니다. 학생들이 다시 동네로 나선 이유가 소감에 잘 담겨 있습니다.

🌱 남은 한 달

10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동네를 돌본 SALT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기록하지 않은 학생 23명도 지금부터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한 사람의 기록이 모일수록 동네를 지키는 힘이 커집니다. 🌱

쓰레기와 데이터를 함께 줍습니다 — 그린액션 챌린지 보러 가기

집계 기간 2026년 9월 10일(SALT 개설) ~ 9월 25일(마지막 활동 9월 23일) · SALT 구성원 49명(운영진 0명)의 공개 활동 기록. 전국 수치는 9월 7일 ~ 9월 25일 이타시티 공개 활동 기록(343명). 도촌동 길 분석은 품목 기록의 좌표 중 도촌동 중심 1km 안 875개를 가장 가까운 OSM 길(30m 안)에 붙여 셈 · 배경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 · 이타시티 시민 정화활동 기록 (CC BY-NC 4.0) · 이 글은 SALT 국제학교 그린액션 챌린지 중간 소식(한국어판)을 옮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