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기록] 폭죽 잔해부터 유리 파편까지, 고등학생 아라크루가 수거하고 기록한 오이도해변 — 지구펀딩 3차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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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록] 폭죽 잔해부터 유리 파편까지, 고등학생 아라크루가 수거하고 기록한 오이도해변 — 지구펀딩 3차 해봄

지구펀딩 3차 해봄 활동팀 아라크루가 경기 시흥 오이도해변과 해안길에서 세 차례 플로깅하며 쓰레기의 종류와 분포를 기록했습니다.

2026-09-26

#지구투자보험K #지구펀딩 #해봄 #아라크루 #오이도 #해양쓰레기

활동 기간2025. 09. 25. ~ 11. 13. (3회)
프로그램지구투자보험K 지구펀딩 3차 해봄
팀아라크루(고등학생 팀)
활동 장소경기 시흥 오이도해변 · 오이도 해안길

아라크루는 교내 연못 정화, 자원순환 캠페인, 플로깅, 환경 공모전 참여로 일상 속 환경 문제를 해결해 온 고등학생 팀으로, 이번 지구펀딩 3차 해봄에서는 경기 시흥 오이도해변 정화를 맡았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플로깅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수거한 쓰레기를 분류·기록해 오염 원인을 알리며 해양 생물에게 안전한 터전을 되찾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1회차 · 2025년 9월 25일 · 오이도 해안길과 해수욕장

함께한 팀원: 권효정 · 최가인 · 여채민 외 5명

도착했을 때는 밀물 시간이라 모래사장 대신 갯벌과 해안길이 먼저 보였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음식점과 상점이 이어져 있었고, 방치된 폭죽과 소주병, 음식물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해안가 쓰레기를 1시간 20분가량 수거한 뒤 모래사장 쪽으로 이동하며 플로깅을 이어 갔습니다.

1회차, 오이도해수욕장 모래사장을 훑는 팀원들
1회차, 오이도해수욕장 모래사장을 훑는 팀원들

모래사장에서는 자발적으로 모여 플로깅을 하던 성인 단체를 만났습니다. 단체는 고등학생들이 플로깅하는 모습을 반겨 주며 음료와 간식을 건넸고, 단체 「숨탄것들」 팀장과는 활동 방향을 두고 조언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폭죽 쓰레기였습니다. 인근 편의점에서 다양한 폭죽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해안가에는 쓰고 치우지 않은 폭죽이 많았습니다. 오이도 해안가와 해변 모두 쓰레기를 배출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바위 틈, 계단 아래, 해안길의 폭죽 조각과 유리 조각을 치우자 지나온 자리가 바로 깨끗해졌습니다.

해안길에 버려진 폭죽 잔해
해안길에 버려진 폭죽 잔해

2회차 · 2025년 11월 12일 · 오이도해변 · 1시간

함께한 팀원: 권효정 · 차호진 · 여채민 · 김찬중

1회차 때 해변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수업을 마친 뒤 해 질 무렵 해변 구역을 중심으로 플로깅했습니다. 해안가 중심이었던 1회차에는 마시다 남긴 음료와 페트병, 폭죽 잔해, 담배꽁초가 많았던 반면, 해변에서는 유리 조각과 타일 조각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초록색과 투명한 유리 조각은 소주병 파편으로, 같거나 비슷한 무늬의 타일은 누군가 한꺼번에 버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것은 물티슈와 휴지였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해변이 생각보다 깨끗해 앞선 활동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회차, 해 질 무렵의 해변 플로깅
2회차, 해 질 무렵의 해변 플로깅
해변에서 주운 유리 조각
해변에서 주운 유리 조각
같은 무늬로 여러 개 나온 타일 조각
같은 무늬로 여러 개 나온 타일 조각
2회차를 마친 아라크루
2회차를 마친 아라크루

3회차 · 2025년 11월 13일 · 오이도 해안길 · 2시간

함께한 팀원: 여채민 · 김현준 · 백승갑 · 김찬중

전날 해변을 정리해 둔 덕분에 이번에는 해안길을 따라 넓게 흩어진 쓰레기를 모았습니다. 새로 합류한 팀원 두 명에게 쓰레기 데이터 입력 방법을 안내한 뒤 함께 기록했습니다. 폭죽, 담배꽁초, 음료 캔은 여전히 나왔고, 대형 포대 자루는 팀원 두 명이 나누어 옮겨 치웠습니다. 길고양이에게 준 사료 그릇과 주변 쓰레기도 정리했습니다. 벤치 주변의 음료 컵과 빨대가 사라지자 산책로가 한결 깨끗해졌고, 지나가던 아이가 장갑과 봉투를 빌려 쓰레기를 직접 주워 보기도 했습니다.

3회차에 해안길에서 모은 캔과 담배꽁초
3회차에 해안길에서 모은 캔과 담배꽁초
나무 아래 버려진 쓰레기
나무 아래 버려진 쓰레기

팀원 소감

이번 2차 플로깅 활동을 해 보면서 해변이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졌다고 느꼈지만, 막상 유리 조각이 계속 나와서 놀랐다. 플라스틱이 줄었다고 해서 환경 문제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 권효정 —

폭죽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잘 버릴 수 있도록 방법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 최가인 —

1차 활동보다 분명 쓰레기 양이 줄어서 생각보다는 우리 활동이 영향이 있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타일 조각처럼 더 위험한 쓰레기가 많아서 정화 활동이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 차호진 —

저녁 시간대에 진행해서 해가 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상황이라 쓰레기를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서로 도와 가며 집중적으로 수거할 수 있었다. 해변이 예전보다 깨끗해졌다는 주민들의 말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 여채민 —

해변에서 활동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쓰레기 종류가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유리 파편이 많아서 수거할 때 조심해야 했고, 그만큼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 김찬중 —

쓰레기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생각 못 한 종류의 쓰레기가 많아서 놀랐다. 나로 인해서 해변이 깨끗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학교 주변에서도 플로깅을 진행해 보고 싶다.

— 백승갑 —

해변이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바다에서 조금 먼 곳에는 유리나 작은 조각들이 계속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직접 주워 보니 둥근 모양의 조각과 날카로운 모양이 같이 있어서 잘못하면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위험하다는 걸 느꼈다.

— 김현준 —

다음 계획

앞으로도 반복해서 나오는 쓰레기의 종류를 꾸준히 기록하고, 유리·타일 조각처럼 위험한 쓰레기를 우선하여 치울 계획입니다. 오이도 해안가에 안내판과 무단투기 금지 포스터를 게시하는 캠페인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교내 친구들에게 활동을 알려 더 많은 인원이 함께하고, 오이도를 넘어 다른 해변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려 합니다.

활동 일지 원문

2025 지구투자보험K 지구펀딩 3차 해봄 활동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