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돌보는바다로 시즌2] 인천 실미해변으로 바다를 돌보러 출동!
해안 쓰레기 유형학 2: 실미해변 정화 기록이 남은 땅과 쓰레기의 종류
소식

해안 쓰레기 유형학 2: 실미해변 정화 기록이 남은 땅과 쓰레기의 종류

실미해변 편의 두 번째 글입니다. 정화 기록 38,518개를 필지에 겹쳐, 기록이 필지 없는 바닷가와 법인 소유 임야에 나뉘어 남았고 법인 임야 필지 일부가 실제로는 모래사장이라는 점, 바다에서 온 쓰레기와 이용객 쓰레기가 남은 땅이 다르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2026-10-11

돌보는 바다로 시즌 2,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이타서울

핵심 요약

실미해변 정화 기록의 57.7%는 필지가 없는 바닷가에, 40.9%는 법인 소유 필지(그중 임야 40.6%) 위에 남았습니다. 1편과 같은 기록 38,518개를 기록 칸 376개로 나누고, 칸마다 국토교통부 연속지적도의 필지와 토지소유정보를 붙였습니다.

법인 소유 임야 필지 25곳 가운데 14곳은 지도상 모래사장과 겹칩니다. 법인 임야 위 기록의 97.6%가 이 14곳에 있고, 모래사장 넓이의 12.3%가 법인 임야 필지 안에 포함됩니다. 항공사진에서도 이 필지들의 바다 쪽 경계가 텐트와 차량이 서 있는 모래 위까지 이어집니다.

해양 기인 쓰레기는 바닷가에, 이용객이 두고 간 쓰레기는 법인 땅 위에도 많이 남았습니다. 해양 기인 기록의 64.3%가 필지 없는 바닷가에 있었고, 해양 기인 비중이 가장 높은 구역 E(18.6%)는 기록 전부가 바닷가였습니다. 육상 기인 기록은 41.7%가 법인 임야 필지 위였고, 해수욕장 가운데인 구역 C는 기록의 73.5%가 법인 임야 위였습니다.

실미해변을 함께 돌볼 주체는 셋입니다. 바닷가 수거를 맡는 지자체, 해수욕장 한가운데 모래사장을 필지로 가진 토지 소유자, 그리고 그 위에서 해변을 이용하는 방문객입니다.

실미해변 기록 칸과 땅의 소유 지도
그림 1. 기록이 남은 땅. 청록 점은 필지가 없는 바닷가의 기록 칸, 주황은 법인 소유 필지, 회색은 개인 소유 필지, 파랑은 국유지입니다. 점이 클수록 많이 기록한 칸이며, 베이지는 모래사장입니다.

1. 왜 땅을 보는가

1편은 실미해변 쓰레기가 «무엇이고 어디서 왔는가»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같은 기록이 «누구의 땅 위에 남았는가»를 다룹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재발을 막으려면 그 자리를 관리할 주체가 분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부도 편 2편에서는 정화 기록의 94%가 해안 뒤 사유지에 있었습니다. 실미해변은 해수욕장이 숲 아래 모래사장과 바로 맞닿아 있어,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면 다른 구성이 나올 것으로 보고 같은 순서로 확인했습니다.

2. 자료와 방법

자료는 이타시티 해변 모드의 수거 기록 38,518개(2023년 5월 18일~2026년 9월 8일, 40일)입니다. 기록을 위도 0.00015도, 경도 0.00019도(약 17m) 칸 376개로 묶고, 칸 중심 좌표로 연속지적도 필지를 찾아 지목과 소유 구분을 붙였습니다. 필지가 없는 칸은 «필지 없는 바닷가»로 두었습니다.

땅이 실제로 모래사장인지는 OpenStreetMap의 모래사장(natural=beach) 경계와 필지 경계를 2m 격자로 겹쳐 재고, 국토교통부 VWorld 항공사진으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품목은 1편과 같이 해양 기인(스티로폼 부표, 어업 그물 밧줄, 양식 자재)과 육상 기인(용기, 포장지, 캔, 유리, 담배꽁초 등)으로 나누었습니다.

※ 칸 위치는 기록을 입력한 자리이고, 휴대폰 GPS 위치에는 수 m의 오차가 있습니다. 필지 경계 부근의 배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결과

3.1 구역마다 다른 땅

구역 A부터 E까지 기록이 남은 땅의 비중 막대와 해양 기인 비중
그림 2. 구역마다 기록이 남은 땅. 막대는 그 구역 기록이 놓인 땅의 비중이고, 오른쪽 숫자는 그 구역 기록 가운데 해양 기인 품목의 비중입니다.

1편의 다섯 구역에 땅을 겹치면 구성이 뚜렷하게 갈립니다(그림 2). 북쪽 끝 구역 A는 기록의 95.0%, 남쪽 모래톱 구역 D는 87.0%, 실미도 쪽 구역 E는 전부가 필지 없는 바닷가였습니다. 해수욕장 북쪽 구역 B는 바닷가가 68.2%, 법인 임야가 29.9%였고, 기록이 가장 많은 해수욕장 가운데 구역 C는 법인 임야가 73.5%였습니다.

3.2 모래사장 위의 임야 필지

항공사진 위에 법인 소유 필지 경계와 모래사장 경계를 겹친 그림
그림 3. 해수욕장 가운데의 필지와 모래사장. 주황 선은 기록이 남은 법인 소유 필지, 파랑 선은 국유지, 노란 점선은 OpenStreetMap 모래사장 경계입니다. 항공사진 © VWorld 국토교통부

구역 C의 기록이 법인 임야 위에 남은 원인을 확인하려고 필지 경계를 모래사장 경계와 겹쳤습니다(그림 3). 기록이 남은 법인 임야 필지 25곳 가운데 14곳이 모래사장과 겹쳤고, 기록이 많은 네 필지는 넓이의 36.5%, 50.9%, 43.8%, 87.8%가 모래사장이었습니다. 모래사장 전체 51,796㎡ 가운데 6,376㎡(12.3%)가 법인 임야 필지 안에 포함됩니다.

법인 임야 위 기록의 58.9%는 모래사장 경계 안쪽 칸에 있었습니다(필지 없는 바닷가의 기록은 81.5%). 항공사진에서도 이 필지들의 바다 쪽 끝은 숲을 지나 텐트와 차량이 서 있는 모래 위까지 이어집니다. 지목이 임야여도 기록이 남은 자리의 상당수는 실제로 모래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지적 경계와 지금의 모래사장이 어긋난 원인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 국유지 잡종지 한 필지(기록 131개)는 넓이 전부가 모래사장과 겹쳤습니다.

3.3 쓰레기 종류와 땅

해양 기인 기록 2,659개 가운데 64.3%가 필지 없는 바닷가에 있었습니다. 품목별로 스티로폼 부표는 58.9%, 어업 그물 밧줄은 69.2%가 바닷가였습니다. 1편에서 스티로폼 부표와 어업 그물 밧줄이 해변 평균의 2.6배, 2.8배로 모인 구역 E는 기록 전부가 바닷가였습니다.

육상 기인 기록 19,951개는 41.7%가 법인 임야 필지 위였습니다. 담배꽁초는 46.2%, 플라스틱 용기는 38.9%가 법인 임야 위였던 반면, 유리류는 80.2%가 바닷가였습니다.

※ 바닷가와 법인 임야의 품목 구성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해양 기인 비중 7.7%, 5.7%). 땅의 차이는 품목보다 «어느 구역의 기록이 어느 땅에 놓였는가»에서 생깁니다.

4. 누가 치우는가

필지가 없는 바닷가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이 지자체에 수거를 맡긴 범위로 볼 수 있습니다. 실미도 쪽 구역 E처럼 부표와 밧줄이 모이는 자리는 정화 모임이 모은 마대를 관할 구가 실어 가는 경로가 먼저 필요합니다.

해수욕장 가운데 모래사장 일부는 법인 소유 임야 필지입니다. 이 자리에 남는 쓰레기는 주로 이용객이 두고 간 것이므로, 토지 소유자와 해변 운영 주체가 함께 수거 시설과 안내문을 마련해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법 해석과 관리 책임의 범위는 관할 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화 모임은 이 토지 경계를 실무에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마대를 모아 둘 자리를 필지 없는 바닷가에 두면 지자체 수거 경로에 올리기 쉽고, 법인 임야 필지 위에서 활동할 때는 소유자에게 미리 알리고 반출을 협의할 수 있습니다.

5. 맺음

실미해변 정화 기록은 필지 없는 바닷가와 법인 소유 임야 필지에 나뉘어 남았고, 법인 임야 기록의 대부분은 모래사장과 겹치는 필지 위였습니다. 바다에서 온 쓰레기는 바닷가에, 이용객 쓰레기는 해수욕장 가운데의 법인 땅 위에도 많이 남았습니다. 쓰레기의 종류와 땅의 주인을 함께 보면, 누구와 무엇을 먼저 의논해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주

1) 기록은 입력된 개수이며 오염 총량이 아닙니다. 1편과 같은 자료입니다.

2) 지목과 소유 구분은 국토교통부 VWorld 연속지적도와 토지소유정보(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 칸 중심 좌표로 조회한 값입니다(2026-10-10). 2026년 신설된 영종구의 필지 번호는 소유 정보에 아직 없어 옛 인천 중구 무의동 번호로 조회하였습니다. 개인과 법인 소유 필지는 지번을 적지 않았습니다.

3) 모래사장 경계는 OpenStreetMap 기여자가 그린 선이며 측량 자료가 아닙니다. 겹침 넓이는 2m 격자 표본으로 잰 값이고, 같은 방법으로 잰 필지 넓이는 토지대장 면적과 2% 안쪽으로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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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이타시티 해변 모드 수거 기록(2023-05-18~2026-09-08)
- 토지: 국토교통부 VWorld 연속지적도, 토지소유정보(2024년 12월 기준)
- 바탕 지도: 국토교통부 VWorld 정사영상, © OpenStreetMap 기여자
- 분석, 정리: 사단법인 이타서울

돌보는 바다로 시즌 2,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이타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