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환경회복력 연구 노트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 2026년 10월 11일~12일
이 글은 Lisa 님의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요약
- 어디서, 어떻게: 이화여대 앞 신촌로 모퉁이를 일요일 저녁(17:55~18:02)과 월요일 아침(07:58~08:14)에 걸으며 3초마다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틀에 걸쳐 수집한 현장 사진은 모두 355장입니다.
- 가장 많이 쌓인 곳: 1층이 비어 있는 상가의 앞마당입니다. 이 앞마당을 지나는 데만 2분 40초가 걸렸고, 공실 앞 폐기물이 「적치」 상태인 비율은 50%로, 다른 건물 앞(30%)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하룻밤 뒤: 같은 모퉁이의 보도 쪽 턱과 빗물받이는 다음 아침 비어 있었고, 빈 상가 문 앞 상자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 제안: 쓰레기를 쌓인 양이 아니라 「남아 있는 기간」으로 읽는 관리 주기 문법입니다. 다음 주기 안에 사라지면 P1, 주기를 넘겨 남으면 P+, 다시 보지 못하면 P? 입니다.
- 해석: 점포가 비면 그 앞을 매일 치우던 사람이 사라지고, 이미 쌓인 쓰레기는 다음 사람에게 「여기는 버려도 된다」는 신호가 됩니다. 공실은 관리 공백을 처음 만들지는 않지만, 그 공백을 키우고 쓰레기가 쌓이는 속도를 높입니다.
- 다음: 화요일 아침 수거 뒤 같은 자리를 다시 찍어 빈 상가 문 앞의 판정을 마무리합니다.
단일 시점 관찰은 관리의 시간을 놓친다
가로 폐기물은 단일 시점의 사진만으로는 모두 유사하게 관찰됩니다. 그러나 어떤 지점의 폐기물은 다음 날 아침이면 사라지는 반면, 어떤 지점에서는 며칠에 걸쳐 남습니다. 전자는 정기 청소나 배출과 수거의 주기 안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문제이고, 후자는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생기는 공간적 문제입니다. 단발성 기록만으로는 이 두 현상이 같은 범주로 오분류됩니다.

공간과 시간을 교차한 세 겹의 기록
관찰 경로 지도. 이동 경로와 판독 결과를 촬영 시각과 함께 한 장의 지도로 시각화합니다. 사진 한 장마다 「요소-상태+품목」으로 기록하고(요소는 보도, 빗물받이, 화단, 배출 거점, 건물 틈과 문 앞 등, 상태는 흩어짐, 적치, 막힘, 방치), 지도 위에 무늬로 겹쳐 표시합니다.

평면 콜라주. 같은 이동 경로를 평면 지도 위에 전개하면, 개별 폐기물이 놓인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세 번에 나눠 걸은 길을 하나로 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거리 구간을 정해진 지침으로 부호화해 무질서를 재는 체계적 사회 관찰(systematic social observation)과 같은 계열입니다. Sampson, R. J., & Raudenbush, S. W. (1999). Systematic social observation of public spaces: A new look at disorder in urban neighborhoods.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05(3), 603–651. https://doi.org/10.1086/210356
거리 쓰레기 아홉 유형. 판독한 장면은 아홉 유형으로 묶습니다. 판독이 확실하지 않은 장면은 F(판독 미확정)로 따로 둡니다. 일요일 저녁 판독 장면 113개를 유형별로 나누면 A 12개, E 9개, B 8개, D 6개, H 6개, C 4개, I 4개, J 2개, F 59개, 미분류 3개입니다.

유형마다 움직이는 그림. 아홉 유형을 한 장씩 확대하고, 각 유형이 생기고 쌓이는 과정을 짧은 움직임으로 구현했습니다. 각 그림의 오른쪽에는 1m 눈금의 수직 기준 기둥을 두었습니다. 거리의 전봇대와 배출 기둥은 봉투가 모이고 사람이 기대는 기준점이며, 그림에서는 쓰레기의 높이와 크기를 재는 자 역할을 합니다.









리터 프로버넌스(Litter Provenance). 쓰레기를 물건 하나하나로 오려 내고, 오린 조각과 원본 사진, 20m 안의 업종, 시각, 공실 여부를 함께 보고 물건마다 네 칸을 판정합니다. 정체(무엇인가), 발생원 종류(영업, 주거, 통행, 이사와 정리, 공사와 설비, 미확정), 배출 상태(정상 배출 모양, 장소 이탈, 방치, 미확정), 확신도(확실, 추정, 판별 보류)입니다. 여기에 다음 날 아침 남았는지(관리 주기)를 붙였습니다.

빈 상가 전면부의 판정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도 쪽 턱과 빗물받이 위의 컵과 담뱃갑은 통행, 장소 이탈, 확실로 판정되었고 다음 아침 치워졌습니다(P1). 빈 상가 문 앞 상자는 안이 음료병과 과자 봉지 같은 들고 다니는 소비물이고 옆 용기 뚜껑이 재떨이로 쓰여, 통행, 방치, 추정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 상자는 다음 날 아침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P+). 같은 「통행」 폐기물인데도 보도 쪽은 치워지고 공실 전면부는 남았다는 사실은, 그 차이가 투기 주체가 아니라 해당 공간의 관리 체계에서 비롯됨을 시사합니다.
이틀 동안 오린 물건은 77개입니다. 지나는 사람이 남긴 통행 쓰레기가 17개로 가장 많고, 가정에서 내놓은 주거 쓰레기 16개, 가게 영업에서 나온 쓰레기 12개가 뒤를 잇습니다. 배출 상태로는 방치가 29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발생원은 폐기물의 종류를 뜻하며 투기 주체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아래 입면 색인은 이 물건들을 발생원 종류마다 하나의 지반선 위에 실제 크기 비율로 세운 것입니다. 이사와 정리 범주의 매트리스와 통행 범주의 컵이 같은 축척으로 놓여 있습니다.

14시간 뒤의 잔존: 같은 자리를 다시 관찰하다
월요일 아침 같은 방향에서 다시 찍은 사진으로 같은 물건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은 두 곳입니다. 빈 상가 문 앞의 상자는 같은 인쇄, 같은 봉투 그대로 남았고, 같은 모퉁이 보도 쪽의 컵, 병, 꽁초는 사라졌습니다. 전날(일요일) 저녁에는 두 자리 모두 쓰레기가 쌓여 있었으므로, 차이를 만든 핵심 요인은 누적된 양이 아니라 다음 날 아침까지의 잔존 여부입니다.





보도 쪽을 누가 치웠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은 이 동네의 배출일이 아니므로, 문 앞 상자가 수거되지 않은 것인지 수거 전인지는 화요일 아침 수거 뒤에 다시 확인해야 가릴 수 있습니다. 나머지 일곱 곳은 월요일 경로 밖이거나 같은 방향 사진이 없어 판정을 미뤘습니다. 위치 반경만으로 판별하는 자동 대조는 보도 쪽 모퉁이를 「남음」으로 판정했으나 사진으로는 치워진 상태였으므로, 판정은 같은 방향 사진 짝으로만 내립니다.
잔존 기간으로 읽는 관리 주기 문법
현장을 다시 걸으며 남긴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진술이 있습니다. 「쓰레기 점유는 어제 그 자리예요.」 폐기물은 흩어지지 않고 특정 위치를 점유하며, 그 위치는 하룻밤이 지나도 유지됩니다. 이 관찰을 기록 문법의 한 항목으로 반영했습니다.
- P1 (다음 주기 안에 사라짐): 배출과 수거, 정기 청소처럼 하루 단위로 도는 관리 안에서 사라지는 자리입니다. 관리가 이루어지는 자리입니다.
- P+ (주기를 넘겨 남음): 다음 관리 주기가 지나도 같은 물건이 남는 자리입니다. 관리가 끊긴 자리입니다.
- P? (다시 보지 못함): 같은 방향 사진이 없어 판정을 미룬 자리입니다.

한 시점의 관찰값만으로 보면 쓰레기가 가장 많이 쌓인 자리가 가장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문법은 쌓인 양보다 남아 있는 기간으로 자리를 구분합니다.
열두 개의 학제적 시선: 공실 전면부에서 무질서가 고착되는 기제
같은 전면부 공간도 어떤 학문적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폐기물을 「치울 것」으로만 규정하면 개수만 남지만, 범죄학, 도시계획, 건축, 사회심리학, 경제학, 조경학, 법의 개념으로 보면 「왜 이 자리만 남는가」의 기제가 드러납니다. 시선 열두 개를 네 묶음으로 나누고, 시선마다 우리 사진 한 장을 붙였습니다. 사진 아래 작은 글씨는 원전과 적용의 한계입니다.
처음 쌓이는 이유: 관리가 빠진다
1층 점포가 공실이 되면 그 전면부를 일상적으로 살피고 청결을 유지하던 주체가 사라집니다. 범죄학은 가게 주인이나 건물 관리인처럼 한 장소를 맡아 돌보는 사람을 장소 관리자라고 부르고, 위반이 일어나는 자리를 범죄자를 다루는 사람, 대상을 지키는 사람,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이 모두 빠진 자리로 설명합니다. 공실은 이 가운데 장소 관리자를 비웁니다.

Eck, J. E. (1995). A general model of the geography of illicit retail marketplaces. In J. E. Eck & D. Weisburd (Eds.), Crime and place (Crime Prevention Studies, Vol. 4, pp. 67–93). / Cohen, L. E., & Felson, M. (1979). Social change and crime rate trends: A routine activity approach.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44(4), 588–608. https://doi.org/10.2307/2094589 (원전은 범죄 이론이며 투기에 적용하는 것은 유추입니다.)
상점과 주택 안에서 가로를 내다보는 「자연스러운 소유자들」의 시선이 가로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한다는 이론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눈은 많아도 소유자의 눈은 아닙니다. 불이 꺼진 빈 유리문 앞에는 그 시선이 없고, 인조잔디 위에 신문지와 컵이 흩어진 채 남아 있었습니다.

Jacobs, J. (1961). The death and life of great American cities. Random House.
공간의 소유와 경계가 분명하게 구획될 때 그 공간을 살피고 관리하는 주체가 생긴다는 건축, 도시설계 이론입니다. 이 앞마당은 사유지인데 보도와 금속 테두리 한 줄로만 나뉘어, 턱도 표지도 없이 이어집니다. 점포가 빈 뒤로는 누구의 자리도 아닌 것처럼 읽힙니다.

Newman, O. (1972). Defensible space: Crime prevention through urban design. Macmillan.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은 시설과 공간을 깨끗하고 고장 없이 유지해 「관리되는 곳」이라는 인상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둡니다. 인조잔디가 걷혀 콘크리트가 드러나고 석재가 부서진 바닥은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Jeffery, C. R. (1971).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Sage. (국내에서는 자연적 감시, 접근 통제, 영역성 강화, 활동의 활성화, 유지관리의 다섯 원칙으로 정리되며, 국토교통부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가 있습니다. 고시 원문의 정의 조항은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더 쌓이는 이유: 쌓인 것이 신호가 된다
사람은 타인의 실제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의 행동을 정합니다. 화단 턱에 컵이 줄지어 있으면, 다음 사람에게 그 줄은 「여기는 컵을 두는 곳」이라는 안내가 됩니다. 주차장에서 한 실험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투기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Cialdini, R. B., Reno, R. R., & Kallgren, C. A. (1990). A focus theory of normative conduct: Recycling the concept of norms to reduce littering in public plac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8(6), 1015–1026. https://doi.org/10.1037/0022-3514.58.6.1015 / Reiter, S. M., & Samuel, W. (1980). Littering as a function of prior litter and the presence or absence of prohibitive signs. Journal of Applied Social Psychology, 10(1), 45–55. https://doi.org/10.1111/j.1559-1816.1980.tb00692.x
한 종류의 무질서가 다른 종류의 위반으로까지 번진다는 현장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골목에서는 벽에 낙서가 있을 때 전단을 땅에 버린 사람의 비율이 33%에서 69%로 늘었습니다. 셔터 앞에서도 꽁초, 컵, 병, 비닐이 한자리에 섞여 쌓였습니다.

Keizer, K., Lindenberg, S., & Steg, L. (2008). The spreading of disorder. Science, 322(5908), 1681–1685. https://doi.org/10.1126/science.1161405 (조건마다 참가자 60~77명. 이후 재현 연구의 결과는 일관되지 않아, 이 글은 증명이 아니라 관찰을 해석하는 틀로 씁니다.)
치울 이유가 약해진다: 책임과 비용의 구조
어떤 행위의 비용이 행위 당사자가 아닌 외부로 전가되는 현상입니다. 빗물받이 위의 컵과 병은 비가 오면 하수관으로 들어가고, 치우는 비용은 구청과 이웃이 집니다. 거꾸로 치워서 생기는 이득도 건물주보다 이웃에게 돌아가므로, 청소는 필요한 만큼보다 적게 이루어집니다.

Pigou, A. C. (1920). The economics of welfare. Macmillan. / Coase, R. H. (1960). The problem of social cost. The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3, 1–44. https://doi.org/10.1086/466560
소유주가 현장에 없을 때 건축물 관리 상태가 가장 나빠진다는 실증 연구가 있습니다. 미국 로체스터시의 주거용 부동산 전체를 살핀 연구에서, 건축 기준 위반은 소유주가 다른 곳에 사는 부동산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이 건물 위층에는 분양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1층이 비고 소유와 쓰임이 바뀌는 사이 앞마당을 맡을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Rose, G., & Harris, R. (2022). The three tenures: A case of property maintenance. Urban Studies, 59(9), 1926–1943. https://doi.org/10.1177/00420980211029203 (미국 주거용 부동산 연구입니다. 이 건물의 소유 관계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빈 부동산의 영향이 그 건물뿐만 아니라 이웃 부동산과 거리의 상태로 번진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빈 상가 앞의 상자와 봉투는 영업 중인 이웃 가게 앞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

Spelman, W. (1993). Abandoned buildings: Magnets for crime? Journal of Criminal Justice, 21(5), 481–495. https://doi.org/10.1016/0047-2352(93)90033-J / Whitaker, S., & Fitzpatrick, T. J., IV. (2013). Deconstructing distressed-property spillovers: The effects of vacant, tax-delinquent, and foreclosed properties in housing submarkets. Journal of Housing Economics, 22(2), 79–91. https://doi.org/10.1016/j.jhe.2013.04.001 (모두 미국 주택 시장의 가격과 범죄를 잰 연구입니다. 상가 공실이 거리 쓰레기에 주는 영향을 잰 연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느끼는 책임이 분산되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이 앞마당에는 소유주, 관리 대행, 이웃 점주, 구청, 지나가는 사람까지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이 여럿이고, 그래서 누구도 「내 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지나는 모서리에 꽁초가 수백 개 쌓였습니다.

Darley, J. M., & Latané, B. (1968). Bystander intervention in emergencies: Diffusion of responsibi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4, Pt. 1), 377–383. https://doi.org/10.1037/h0025589 (원전은 긴급 상황 실험이어서 쓰레기에 적용하는 것은 유추입니다. 「구청이 치워 주겠지」라는 기대를 도덕적 해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 용어는 계약 관계를 전제하므로 쓰지 않았습니다.)
되돌리는 쪽: 돌봄과 법
누군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는 시각적 표식에 사람들이 반응한다는 조경학의 개념입니다. 정리된 화분, 쓸린 바닥, 영업 간판이 그런 표시이고, 공실은 이것을 한꺼번에 지웁니다. 다음 날 아침 보도 쪽 모퉁이는 깨끗했고, 빈 상가 앞마당에는 그런 표시가 없었습니다. 「이 자리는 누가 언제 치웁니다」 같은 안내문이 돌봄의 단서를 되돌리는 장치입니다.

Nassauer, J. I. (1995). Messy ecosystems, orderly frames. Landscape Journal, 14(2), 161–170. https://doi.org/10.3368/lj.14.2.161 / Li, J., & Nassauer, J. I. (2020). Cues to care: A systematic analytical review. Landscape and Urban Planning, 201, 103821. https://doi.org/10.1016/j.landurbplan.2020.103821 (원전은 생태 경관에 대한 논문이며, 상가 앞 쓰레기에 적용하는 것은 개념의 확장입니다.)
공실이어도 의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폐기물관리법은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가 청결을 유지하도록 정하고, 구청은 청결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건물주가 치울 이유가 약해진다」는 것은 유인의 문제이지 의무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반면 법정 「빈집」은 주택에만 해당하고, 1층 점포 하나만 빈 건물은 건축물관리법의 「빈 건축물」(건물 전체가 1년 이상 비어 있음)에도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폐기물관리법 제7조 제2항, 제8조 제3항 [시행 2026. 9. 18.]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폐기물 관리 조례 제4조, 제8조 /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2조 제1항 제1호 [시행 2026. 7. 1.] / 건축물관리법 제42조 [시행 2025. 6. 4.] (서울시와 서대문구 조례에서 「내 집 앞 청소」를 의무로 정한 조항은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도시의 사례. 필라델피아시는 직원이 블록을 걸으며 쓰레기를 「몇 명이 치워야 하는 양인가」로 1~4점을 매기는 Litter Index 를 운영하고, 점수가 높은 블록을 단속과 교육 대상으로 정합니다주1. 같은 도시의 시민 단체 Trash Academy 는 투기가 되풀이되는 자리를 「반복 투기 지점(legacy dumpsite)」으로 따로 표시하고, 주민들은 「치우면 24시간 안에 다시 쌓인다」고 말합니다주2. 우리의 P+ 는 이 반복 지점을 「남아 있는 기간」으로 재는 방법입니다.

열두 시선은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공실이 관리 공백을 처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공실은 그 공백을 키우고, 쓰레기 축적을 가속하며, 그 자리를 하루 관리 주기 밖으로 밀어냅니다. 관리 주기 문법의 P+ 가 그 자리를 가리킵니다.
연구 대상지의 맥락: 신촌, 이대 상권의 공실
이 일대에서 상가 공실은 오래된 공적 의제입니다. 신촌·이대 상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19년 4분기 0%에서 2023년 3분기 22%까지 올랐고, 2025년 4분기에는 15.1%였습니다주3. 중국인 관광객 감소, 홍대와 연남, 성수로의 상권 이동, 온라인 소비, 내려가지 않는 임대료가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2015년 이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뒤 빈 점포에 청년 창업 공간을 넣는 사업도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후속 관찰과 현장 실험 계획
화요일 아침 수거 뒤에 같은 자리를 같은 방향으로 다시 찍어 빈 상가 문 앞의 판정을 마무리하고, P?로 남은 일곱 곳을 보완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P+ 자리에 누군가 돌보고 있다는 표시를 설치했을 때 남아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겠습니다.
관찰 범위의 제약과 연구의 한계
- 이틀 동안 두 차례 관찰한 기록입니다. 관리 주기 판정은 사진 짝으로 확인한 두 자리에만 내렸습니다.
- 공실이 쓰레기를 직접 만든다고 보지 않습니다. 공실은 관리 공백을 키우는 조건으로 봅니다.
- 사진의 얼굴과 번호판은 가렸고, 건물 주소와 상호는 적지 않았습니다.
주
주1 City of Philadelphia, 「How we're measuring progress towards a litter-free Philadelphia」, 2018-02-14, phila.gov. 1~4점은 Keep America Beautiful 척도이며, 2017년 22,029개 블록, 2018년 23,523개 블록을 측정했다.
주2 Trash Academy(Mural Arts Philadelphia) 불법 투기 지도, 2026-07 공개 보도(WHYY, 6abc, PhillyVoice). 시의 공식 활용 근거는 찾지 못했다.
주3 언론 보도가 인용한 한국부동산원 값(아주경제 2023-11-08, 뉴시스 2026-03-08). 한국부동산원은 이대 앞만 따로 집계하지 않고 신촌·이대 상권을 하나로 낸다.
조사: Lisa | 정리: 사단법인 이타서울
#도시환경회복력 #거리기록 #기록문법 #관리공백 #서대문구
- 현장 기록: 이타시티 거리 기록기, 2026-10-11(일) 17:55~18:02, 2026-10-12(월) 07:58~08:14
- 기록 문법: 이타서울 거리 기록 문법(아홉 유형, 요소-상태+품목, 장소 속성 공실, 관리 주기)
- 바탕 지도: 건물 © 국토교통부 VWorld, 길 © OpenStreetMap 기여자
- 사례 그림: City of Philadelphia(phila.gov)
- 분석: 사단법인 이타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