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_걷어내기
| 활동 날짜 | 2026. 09. 02. |
| 팀 | 온길 |
| 팀원 | 정지현, 장윤지, 최아린 |
| 활동 장소 | 서울 종로구 돈의동 (종로3가역) |
| 쓰레기 정화수 | 190개 |
| 수거량 | 3kg 정화 |
| 생활탄소저감량 | 3kgCO2 |

골목에 들어서며
종로3가역 출구 인근 좁은 골목에 위치한 거주지입니다. 2~3층 규모의 낡은 건물들이 지붕을 맞대고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상당수가 목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2평 남짓한 방들이 건물마다 촘촘히 붙어 있는 구조이며, 이러한 밀집도와 건물 구조로 인해 이 일대는 서울시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상과 같았던 것
- 담배꽁초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으며, 골목과 빗물받이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인됨
- 골목 구간보다 공사장 인근, 빗물받이 근처 등 구석진 곳에서 더 많은 쓰레기가 발견됨
- 공사현장은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와 비슷했음
- 생활공간과 통행공간의 구분이 모호했고, 골목 곳곳에서 주민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발견됨
- 쪽방촌 거주자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으며 지자체로부터 여러 지원을 받고 있음
예상과 달랐던 것
- 재방문한 장소였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음
- 같은 쪽방촌이어도 에어컨 설치 현황이 달랐음
- 지난 방문과 달리 쿨링포그가 지자체 직원 분들에 의해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라 나오지 않았음
-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정적인 분위기를 예상했으나, 골목 곳곳에서 주민 간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생활감이 느껴졌음
- 동네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500명 정도로, 생각보다 많았음
-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를 하러 오기도 하며 봉사하러 방문하는 것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음
더 알아볼 것
-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와의 접근성 (왜 거기까지 안 가고 길에 버리는지)
- 집 소유권 문제로 개발이 지연된다면 앞으로의 동네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 복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지 않으시는 이유
- 수거 차량이 닿지 못하는 구간의 유무
골목에서 주운 것
수거량과 인상 깊은 쓰레기
-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총 190개로 약 1.31km의 구간을 1시간 17분간 청소하였음
- 수거한 쓰레기는 종이류 14개, 스티로폼류 5개, 비닐류 18개, 플라스틱 4개, 소각류 8개, 담배꽁초 141개로 측정됨
-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담배꽁초로 일정구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전 활동과 달리 스티로폼이 일부 발견됨
- 쓰레기 적치지점에서 담배꽁초 등의 다량의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이 인상깊었음
골목의 특징
- 소규모 쪽방이 밀집되어 있어 하나의 건물에서 다수의 출입문과 창문이 연속적으로 존재함
- 주거시설이 골목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현관, 창문 등의 생활공간이 보행공간과 가까이 노출되어 있음
- 쪽방이 아주 좁고 가깝게 붙어있어서 조금만 다가가도 생활소음이 크게 들렸음
- 쪽방 출입구에 의자를 내어놓아 골목을 단순한 통행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휴식과 교류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았음
- 냉장고가 밖에 나와있거나, 옷을 걸어두시는 등 골목이 생활공간의 역할을 수행함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
돈의동 주민 인터뷰
이 동네에는 어떤 분들이 지내고 계신가요?
동네에 거주하는 분들이 500명 넘게 계십니다. 저는 이곳에서 7년 정도 지냈습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어떻게 견디시나요?
7~8월에는 복지관 직원이 상주하면서 저녁까지 쿨링포그를 틀어줍니다. 약품이 아닌 시원한 물이 분사되어 열기가 많이 줄어듭니다. 운영자의 판단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됩니다.
처음 오셨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처음엔 에어컨 같은 시설이 없었는데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면서 생겼습니다. 다만 예산 문제로 개인이 아닌 세대별로 지원됩니다. 집주인에게 전기세를 지원해 세입자가 에어컨을 틀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입주 초기 월세는 방 하나당 24~25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28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봉사하러 오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동네 환경은 열악하지만 그 안에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선입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쓰레기를 주워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의도치 않게 사람을 찍었을 때는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참여자 소감
두 번째로 방문한 돈의동은 조금 더 선선해진 상태였다. 주민 분들이 밖에 많이 나와계셨고, 우리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활동과 다르게 이번 활동에서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주민 분들께서 우리들의 활동에 고마움을 느끼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이 진지하게 끌고 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신 주민분께서 진솔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터놓으셨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주민들이 나쁘기보단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이곳에 거주하는 것이므로, 선입견을 가지지 않아줬으면 한다는 부분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선입견만 걷어내도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두 번의 팀 플로깅으로 단지 쓰레기를 줍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모르고 살았던 상황을 자세히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 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되려 감사함을 느꼈다.
그동안은 크게 모르고 살았던 상황들에 대해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꾸준히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들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더욱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온길 정지현 —
같은 장소를 두 번째로 방문하니 처음보다 골목이 눈에 익어서인지, 쓰레기 개수 같은 수치보다 인터뷰에서 들은 이야기가 더 오래 남았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의자를 내어놓으며 지내는 모습을 보며, 막연히 가졌던 선입견과는 다른 동네의 생활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주민의 말이 이번 활동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남았다.
— 온길 장윤지 —
쓰레기 플로깅은 동네를 청소함으로서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직접 이러한 말을 듣게 되어 뿌듯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방문한 현장에서 또다시 쓰레기를 보았을 때 그 원인이 주로 주민들에게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심경을 들으며 안타까웠고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온길 최아린 —
참여자 SNS 기록
현장 기록 사진
옆으로 넘겨 보세요. 사진 3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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