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해안 쓰레기를 어디까지 옮길 수 있는가: 다대포 운반 시험과 국내외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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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해안 쓰레기를 어디까지 옮길 수 있는가: 다대포 운반 시험과 국내외 선례

돌보는 바다로 시즌2 현장 실험 첫 편입니다. 9월 18일 다대포에서 드론으로 해양쓰레기 마대를 옮긴 시험을, 국내외 드론 운반 선례에 비추어 정리하였습니다.

2026-09-28

돌보는 바다로 시즌 2,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이타서울
2026년 9월 18일 부산 다대포 전망 광장 위, 해양쓰레기 마대를 윈치 줄에 매단 드론(사진 유권선 매니저)
2026년 9월 18일 부산 다대포 전망 광장 위, 해양쓰레기 마대를 윈치 줄에 매단 드론(사진 유권선 매니저)

요약

2026년 9월 18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대형 화물 드론으로 해양쓰레기 마대를 운반하는 시험을 하였습니다. 같은 날 시민 정화 활동은 비 예보로 취소되어 드론 시험만 진행하였습니다. 운반 계획은 낙동강 하구 모래섬인 도요등에 모아 둔 수거물을 윈치(줄을 감고 풀어 짐을 매다는 장치)로 매달아 약 330~500m 떨어진 해수욕장 북단으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외 선례를 조사한 결과, 드론으로 쓰레기를 옮기고 무게를 기록한 사례는 국내 2건, 일본 6건, 네팔 에베레스트 3건이었습니다. 다만 운반을 다룬 동료심사(다른 연구자의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싣는 절차) 논문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 글은 해양정화 현장에서 드론 운반이 어떤 조건에서 시도되어 왔는지 선례로 정리하고, 도요등 시험이 그 흐름에 더할 수 있는 점을 짚습니다.

9월 18일 필드 테스트 개요

9월 18일 필드 테스트 개요
9월 18일 필드 테스트 개요

1. 계획: 도요등에서 다대포 북단까지

도요등은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이며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구역에 있습니다. 사람은 배로 들어갈 수 있지만, 모은 쓰레기를 배에 실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1일차에 인원이 배로 들어가 정화하고 수거물을 섬에 모아 두면, 드론이 그것을 해수욕장 쪽으로 옮기는 순서를 세웠습니다.

확약서에 명시된 운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윈치에 매달아 1회 15kg 이내로 운반하며, 이동 거리는 약 330~500m입니다. 전날 사전 답사로 이착륙 지점과 경로를 확인하고, 새 떼가 접근하면 비행을 중단하며, 기상이 나쁘면 띄우지 않습니다 [1]. 1회 15kg 기준으로 1톤을 운반하려면 67회를 비행해야 하므로, 이 계획은 대량 처리가 아닌 시범 운반으로 세웠습니다.

그림 1. 비행 계획. ① 집결 장소(다대포해수욕장) ② 도요등 정화 구역 ③ 수거물 적치 지점 ④ 하역 지점. ③에서 ④까지 약 330~500m. 바탕 위성 사진 위에 GAA가 그린 계획도
그림 1. 비행 계획. ① 집결 장소(다대포해수욕장) ② 도요등 정화 구역 ③ 수거물 적치 지점 ④ 하역 지점. ③에서 ④까지 약 330~500m. 바탕 위성 사진 위에 GAA가 그린 계획도

2. 필드 테스트에서 기록된 것

시민 정화 활동은 비 예보로 전날 취소되었으며, 드론 시험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하였습니다. 현장 사진에는 전망 광장에 놓인 대형 화물 드론, 검은 마대를 윈치 줄에 매달고 떠 있는 기체, 광장에 내려놓은 마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기록 영상에서는 마대를 매단 기체가 도요등 쪽 모래톱 위에서 물을 건너 광장으로 진입하여 마대를 내려놓고 착륙합니다. 기체가 모래톱 위를 지날 때 주변에서 새 떼가 날아오르는 장면이 함께 포착되었습니다. 영상에서 확인되는 운반은 1회입니다.

그림 2. 전망 광장에 마대를 내려놓은 뒤의 기체와 운영 인원(사진 유권선 매니저)
그림 2. 전망 광장에 마대를 내려놓은 뒤의 기체와 운영 인원(사진 유권선 매니저)
그림 3. 시험 기록 영상 장면. 도요등 쪽 모래톱 위를 지나 물을 건너는 기체와 마대(영상 1분 10초)
그림 3. 시험 기록 영상 장면. 도요등 쪽 모래톱 위를 지나 물을 건너는 기체와 마대(영상 1분 10초)

마대의 무게, 비행 횟수, 실제 이륙 지점과 비행 거리, 해당 시각의 풍속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래 선례와 비교하려면 이 값들이 필요합니다.

3. 국내외 선례

드론으로 쓰레기를 운반하고 그 무게를 원문에 기록한 사례를 수집하였습니다. 해안 쓰레기 운반 사례는 한국과 일본에서만 확인하였습니다.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 중남미를 현지어로 검색하였으나, 드론은 쓰레기 탐지와 지도 작성에 쓰였고 외딴 해안의 쓰레기는 헬리콥터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14]. 산악에서는 네팔 에베레스트에서 2024년 시험 이후 드론 운반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표 1. 드론 쓰레기 운반 선례. 수치는 원문에 적힌 것만 옮겼고, 없으면 「원문에 없음」으로 적었습니다
표 1. 드론 쓰레기 운반 선례. 수치는 원문에 적힌 것만 옮겼고, 없으면 「원문에 없음」으로 적었습니다
선례 사진: 드론이 자루를 매달고 나는 장면 두 장
그림 4. 선례 사진(인용)
- 왼쪽: 가고시마 오키노에라부섬, 2025년 7월. 사진 일반사단법인 일본드론비즈니스서포트협회 제공(PR TIMES 보도자료) [8]
- 오른쪽: 돗토리 우타니 해안, 2023년 6월. 사진 海と日本プロジェクトinとっとり 제공(PR TIMES 보도자료) [5]
- 그 밖의 선례 사진은 싣지 않고 참고문헌의 원문 링크로 대신합니다

선례의 이착륙 유형은 네 가지로 나뉩니다. 해안에서 절벽 위로(오키노에라부, 우타니), 해안에서 흔들리는 배 갑판으로(제주, 겐카이나다), 해안에서 운반선으로(덕적도), 해안에서 트럭이나 집적장으로(JUCLA, 요코스카) 옮겼습니다. 제주 사례에서는 「파도가 거세 배가 움직일 때 이·착륙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관계자 발언이 보도되었습니다 [3].

원문에는 한계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형 드론 1기를 띄우는 데 수십만 엔이 들고 [9], 일본 환경성 사례집은 드론 운반이 「현재로서는 비용이 높고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적었습니다 [10]. 무게가 다른 쓰레기가 한 자루에 섞이면 균형이 무너지므로 나눠 담아야 한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10]. 풍속을 수치로 기록한 해안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학술 문헌에서는 드론 운반이 아직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외딴 섬 해변 정화 전략을 다룬 동료심사 논문은 드론을 쓰레기 탐지와 지도화 용도로만 언급하고, 운반은 헬리콥터 사례를 제시합니다 [14]. 물에 뜬 쓰레기를 드론 두 대가 줄로 걸어 올리는 사전공개 논문이 1편 있으나 동료심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하였고, 자루를 옮기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15]. 오키노에라부 사례에서 쓴 DJI FlyCart 30의 제조사 제원은 윈치 적재 5~30kg, 윈치 줄 20m, 30kg을 싣고 버티는 최대 풍속 초속 12m입니다 [2].

4. 선례에 비추어 본 도요등

선례와 이번 계획을 같은 조건으로 나란히 놓았습니다. 선례 범위는 표 1의 해안 사례 기준이며, 9월 18일 기록 칸이 비어 있는 곳이 다음 회차에서 채워야 할 부분입니다.

표 2. 해안 선례와 도요등 계획, 9월 18일 기록의 조건 비교. 선례 범위는 표 1에서 수치가 적힌 해안 사례만 모았습니다
표 2. 해안 선례와 도요등 계획, 9월 18일 기록의 조건 비교. 선례 범위는 표 1에서 수치가 적힌 해안 사례만 모았습니다

드론은 수거 도구가 아니라 마지막 구간의 운반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거리가 명시된 해안 선례는 모두 200~500m 범위였으며, 절벽이나 바다처럼 사람이 짐을 지고 나오기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자루에 담는 작업은 모든 사례에서 사람이 수행하였습니다. 도요등의 330~500m도 이 범위에 포함되며, 배로 들어간 사람이 모아 두면 드론이 옮기는 계획의 순서도 선례와 같습니다.

운반 규모의 상한이 드러납니다. 1회 무게는 10~30kg, 한 번 활동의 총량은 90~500kg이었습니다. 드론 운반은 톤 단위가 아니라 수백 kg의 적치물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도요등에 모이는 양이 이 범위를 넘으면 드론은 배편을 대신하지 못하고 보조 수단이 됩니다.

어려움이 보고된 부분은 내려놓는 지점이었습니다. 선례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항은 흔들리는 배 갑판에 이·착륙하는 일이었습니다 [3]. 절벽 위, 트럭 옆, 집적장처럼 고정된 지면에 내린 사례에서는 같은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대포 전망 광장은 이러한 고정된 지면에 해당합니다.

철새도래지는 기존 선례에 없는 조건입니다. 조사한 선례 가운데 생태 보호구역에서 드론으로 쓰레기를 운반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9월 18일 영상에는 모래톱 위의 새 떼가 촬영되었으나, 드론 때문에 날아올랐는지는 영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시험이 선례에 새로 더할 수 있는 영역은 이 부분입니다.

선례의 원문에도 풍속, 1회 무게, 비용은 대부분 기재되지 않았습니다. 사례끼리 견줄 공통 서식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비행마다 아래 항목을 기록하겠습니다.

  • 1회 무게(마대를 달아 kg으로)
  • 이륙 지점과 착륙 지점의 좌표, 비행 거리
  • 그 시각의 풍속과 강수량
  • 새 떼와의 거리, 비행 전후 새 떼의 움직임
  • 한 번 활동의 비행 횟수와 총 시간
  • 같은 양을 배로 옮길 때의 시간과 인원
  • 허가를 받은 순서와 1회 운영 비용

5. 맺음

해안 쓰레기 드론 운반은 한국과 일본에서 절벽 아래와 섬의 마지막 수백 m 구간을 옮기는 데 쓰였으며, 도요등 계획도 거리와 1회 무게에서 이 범위에 포함됩니다. 도요등이 선례와 다른 점은 이곳이 철새도래지라는 것입니다. 다음 회차에는 비행마다 무게, 거리, 풍속과 함께 새 떼와의 거리와 반응을 기록하여, 철새도래지에서 드론 운반을 어떤 조건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자료로 확인하겠습니다.

참고문헌

  • [1] 사단법인 이타서울·허브봄. 「드론 운영에 대한 제반 안전관리 확약서」, 2026 연안정화의 날 「부산 바다, 모두의 바다로」, 2026년 9월.
  • [2] DJI. DJI FlyCart 30 제원. https://www.dji.com/flycart-30/specs · 세키도(SEKIDO), 오키노에라부섬 운반 사례 블로그, 2025-07-18. https://sekido-rc.com/blog/2025/07/18/delivery_0011/
  • [3] 서울Pn. 제주도 황우치 해안 드론 해양쓰레기 운송 실증, 2024-11-28.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128020008
  • [4] 경향신문. 인천시 덕적도 드론 해안쓰레기 운반, 2025-10-23. https://www.khan.co.kr/article/202510230923001
  • [5] PR TIMES(海と日本プロジェクト in とっとり). 돗토리 우타니 해안 드론 쓰레기 운반, 2023-06.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1658.000077920.html
  • [6] 공립돗토리환경대학. 오타니 해안 드론 운반 보고, 2024-10-31. https://www.kankyo-u.ac.jp/tuesreport/2024nendo/1031_3/
  • [7] 일본드론해안표착쓰레기회수사업추진협회(JUCLA). SALVAGE DRONE 소개. https://jucla.hp.peraichi.com/ (web.archive.org 2025-11-07 사본)
  • [8] PR TIMES(日本ドローンビジネスサポート協会). 오키노에라부섬 드론 해양쓰레기 이송, 2025-07.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74.000023105.html
  • [9] 타운뉴스 요코스카판. 하시리미즈 해안 대형 드론 반출 실험, 2026-07-10. https://www.townnews.co.jp/0501/2026/07/10/844176.html
  • [10] 일본 환경성. 「IT 기술 등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회수·처리 사례집」 제2판, 2026-03. https://www.env.go.jp/content/000397362.pdf
  • [11] DJI Enterprise. Delivery drones on Mount Everest, 2024. https://enterprise-insights.dji.com/blog/delivery-drones-on-mount-everest
  • [12] AFP(phys.org 게재). Drones take on Everest's garbage, 2025-08. https://phys.org/news/2025-08-drones-everest-garbage.html (web.archive.org 2025-08-26 사본)
  • [13] TechRadar. DJI FlyCart 100 on Mount Everest, 2026-07-09. https://www.techradar.com/cameras/drones/dji-drones-are-saving-mount-everest-from-being-the-worlds-highest-garbage-dump-flycart-100-removes-over-10-000kg-of-waste-to-save-sherpas-from-an-eight-hour-trek-across-a-hazardous-icefall
  • [14] Assessing strategies for remote island beach cleanups. Marine Pollution Bulletin, 2025.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25326X25004096
  • [15] Multi-robot Aerial Soft Manipulator for Floating Litter Collection. arXiv:2507.03517, 2025-07-04. https://arxiv.org/abs/2507.0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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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기록: 현장 사진(유권선 매니저 촬영), 시험 기록 영상, 드론 운영 안전관리 확약서
- 선례 원문: 참고문헌 15건, 2026-09-28 보존
- 선례 사진: PR TIMES 보도자료 2건 인용(출처는 그림 설명)
- 정리: 사단법인 이타서울

돌보는 바다로 시즌 2, 2026년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이타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