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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기간 | 2025. 09. 25. ~ 10. 30. (4회) |
| 프로그램 | 지구투자보험K 지구펀딩 3차 해봄 |
| 팀 | 꿈마을학교크루(씨피엔스 탐험대) |
| 활동 장소 | 경북 포항 환호해변 |
청소년과 교육가, 예술가가 모여 사람과 바다를 잇는 해양환경 교육·예술 공동체 꿈마을학교크루는 「씨피엔스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환호해변을 정화하고 업사이클링 아트 활동을 펼치며 버려진 것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왔습니다. 도심 속 휴식처인 포항 환호해변이 밀려드는 플라스틱과 폐어구, 무단 투기된 생활 쓰레기로 오염되자, 크루는 청소년들과 함께 정화 활동에 나섰습니다. 수거한 쓰레기 데이터를 분석하고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시민의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1회차 · 2025년 9월 25일 · 비 오는 날의 첫 번개
함께한 팀원: 서종숙 · 최호연 · 허지은
아침부터 비가 내려 우산을 든 채 모였지만 모두 제시간에 환호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고 모래는 젖어 있었는데, 바닥에는 밤새 버려진 커피잔과 낚시찌, 스티로폼 조각이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팀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장갑을 끼고 집게를 든 뒤, 해변 입구에서부터 줄을 맞춰 천천히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빗줄기가 거세지는 순간에도 그만하자는 사람은 없었고, 지나가던 주민들이 건넨 「고맙다」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침 길을 지나던 환호동 행정복지센터 동장님도 걸음을 멈추고, 비 오는 날에도 바다를 위해 애써 주어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해변 끝까지 걸은 뒤 돌아오는 길을 한 번 더 살피며 바위틈에 낀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사구 식물 사이로 스며든 스티로폼 알갱이까지 찾아냈습니다. 옷과 신발은 젖었지만 봉투가 무거워질수록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2회차 · 2025년 10월 16일 · 데이터로 기록한 정화
함께한 팀원: 서종숙 · 최호연 · 윤정미
비가 계속 내리고 바람도 강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모두 모였으며, 다행히 활동을 시작할 즈음 비가 잠시 그쳤습니다. 지난번보다 일회용품은 적었지만 난간 앞에는 여전히 담배꽁초가 수북했는데, 미리 활동을 알려 둔 환여동주민센터 동장님이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 두신 덕분에 해변은 한결 깨끗해 보였습니다.
크루는 앱을 켜고 쓰레기를 종류별로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경쟁도 하고 웃음도 나누었는데, 웹앱에 익숙해질수록 데이터 입력도 빨라졌습니다. 최호연 선생님이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어 있던 부표와 대형 플라스틱 통을 꺼내면서 수거량이 크게 늘었고, 새로 합류한 크루도 힘을 보탰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지나자 난간 아래를 덮고 있던 담배꽁초가 거의 사라졌고, 테트라포드 사이의 플라스틱 통까지 치워져 시야가 한층 깨끗해졌습니다.


3회차 · 2025년 10월 23일 · 바다를 건너온 쓰레기
함께한 팀원: 서종숙 · 최호연 · 윤정미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뒤엉킨 커다란 그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한 바람과 거친 파도가 바닷속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한꺼번에 토해 낸 듯했습니다. 중국에서 떠밀려온 주황색 가스통을 발견했을 때는 모두 잠시 걸음을 멈추었는데, 지금까지 본 해외 쓰레기 중 가장 컸습니다.

해변 곳곳에는 어선에서 빠져나온 듯한 어업용 그물이 플라스틱 부표와 낚시찌를 품은 채 쌓여 있었습니다. 손으로는 도저히 빼낼 수 없어 준비해 온 수목용 가위로 잘라 내며 천천히 수거했고, 작업 도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꼈습니다. 그물을 잘라 옮기고 가스통을 치우자 주변이 훨씬 밝아졌습니다. 바다는 여전히 거칠었지만, 직접 정리한 구간만큼은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4회차 · 2025년 10월 30일 · 바위틈의 미세 쓰레기
함께한 팀원: 서종숙 · 최호연 · 윤정미
APEC 준비로 지자체의 관리가 이루어져 큰 쓰레기는 상당 부분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테트라포드와 바위틈에는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 조각과 플라스틱 파편, 담배꽁초가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스티로폼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잘게 부서져 눈에 보이지 않게 되고, 그렇게 생긴 미세 스티로폼이 해양생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손으로 하나씩 주워 담았습니다. 테트라포드 사이의 하얀 스티로폼 조각이 사라지자 바위의 본래 모습이 드러났고, 작은 쓰레기들이 모여 봉투를 채웠습니다.


팀원 소감
아무리 비가 와도 바다를 향한 우리의 마음은 막을 수 없습니다!
— 서종숙 —
잠시 쉬러 바다에 와서 두고 간 무심함이 바다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 최호연 —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우리 손으로 해변을 깨끗하게 만들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 허지은 —
지난 활동에 이어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활동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깨끗해진 해변을 보면 뿌듯하네요!
— 서종숙 —
쓰레기를 치워도 계속 발생하는 현실이 마음이 아픕니다. 더 자주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최호연 —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윤정미 —
커다란 그물을 잘라내며, 오늘도 바다에게 작은 숨을 돌려준 느낌이었어요.
— 서종숙 —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다 같이 하니까 어떤 쓰레기도 결국 꺼낼 수 있더라고요. 팀원분들께 감사했습니다.
— 최호연 —
스티로폼 하나에도 생명이 달려 있다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어요.
— 윤정미 —
많이 깨끗해졌지만, 여전히 바위틈 사이에는 쓰레기가 많았어요.
— 서종숙 —
쓰레기 때문에 바다생물이 걱정돼요.
— 최호연 —
쓰레기 교육이 필요함을 느낀 활동이었어요.
— 윤정미 —
다음 계획
난간 아래와 테트라포드 주변처럼 쓰레기가 자주 쌓이는 지점을 중심으로 환호해변을 정기적으로 살피고, 미세 해양쓰레기가 생기고 옮겨가는 과정을 꾸준히 관찰할 계획입니다. 깊숙이 박힌 쓰레기를 꺼낼 장비를 조금씩 갖추고, 웹앱 기록으로 변화 데이터를 쌓아가겠습니다. 육지에서 나온 쓰레기가 결국 바다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리며, 새로운 크루들과 함께 해봄의 해변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활동 일지 원문
2025 지구투자보험K 지구펀딩 3차 해봄 활동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