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서울, 한강몽땅 축제 속 일회용품 쓰레기 고민 함께 ‘환경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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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도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 캠페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몽땅 환경 캠페인 3개 프로그램은 7월27일(토)부터 8월11일(일)까지 3주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기획 프로젝트 중 한강밀착형 클린캠페인 부문에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쓰레기봉투 실명제 ▷그늘막 텐트 설치허용 구역 지정 ▷배달존 내 지정게시판 설치 등 깨끗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며, 7월19일부터 한강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도 일회용품 발생을 낮추기 위해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자원레이스는 페트병, 캔, 젓가락 등 한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자원으로 삼아 무동력 소형 자동차를 제작하게 된다. <사진제공=서울시>


일회용품 자동차로 경주까지  

서울자원레이스는 페트병, 캔, 젓가락 등 한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자원으로 삼아 무동력 소형 자동차를 제작하고, 15m 길이의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7월27(토)~28일(일) 12시~18시, 총 6회에 걸쳐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하부 공간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는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 또는 한강공원 현장의 쓰레기를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하며 10세 이하의 아동들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경주대회 우승자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자동차를 제작한 우수 참가자에게는 메달 및 트로피가 수여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재사용 가능한 레이스 키트, 기부 배지,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또한 프로그램의 모든 수익금은 소외계층의 여름나기에 전액 기부될 예정으로 참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 가능하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 가능하며 회당 참가인원이 25명으로 한정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 가능 인원은 이타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  

‘Represh,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활용·친환경제품 사용을 권장하고자 기획됐으며 시민들과 함께 빨대를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3일(토) 16시~20시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옆 잔디마당에서 작품을 만들고 이를 8월11일(일)까지 전시한다.  

‘Represh’라는 단어에는 플라스틱(‘P’lastic) 재활용과 친환경․다회용 제품 사용을 통해 자연과 동물이 생기를 되찾기를(re‘F’resh) 희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최근 많은 곳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빨대를 활용하여 시민 150여명과 함께 대형 작품(크기 2×2m)을 완성할 예정이다. 작품의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한강’의 모습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7월 한달간 서울시내의 카페 곳곳에서 사용된 빨대를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한 작품에는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쉼터인 한강이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활동을 통해 되살려지고,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워진 한강에서의 여름축제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참가는 7월29일(월)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을 통해 사전접수하면 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환경사랑 인증서와 스테인레스 빨대 키트를 증정한다.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다회용·친환경 제품 사용 권장캠페인의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리사이클 한강 뗏목 건너기  

‘리사이클 한강 뗏목 건너기’는 청소년들이 직접 수거한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모아 뗏목을 제작하고 한강 도하에 도전해보는 대회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일대 및 수상에서 진행된다. 8월10일(토)에는 뗏목을 제작하고, 8월11일(일)은 뗏목에 탑승하여 한강을 약 2km정도 건너기에 도전해본다.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총 10팀이 참가하여 각 팀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뗏목을 제작하게 된다. 독창성, 안전성, 협동심, 자원재활용성 등을 평가하여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순환 실천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자원순환에 대한 의미를 시민들과 나눈다.  

한강사업본부 기봉호 총무부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에 대한 관심과 책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특히 올해 한강몽땅의 환경캠페인 프로그램은 환경문제도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이러한 활동들도 즐겁게 축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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