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BabyBox - A Vessel for the abandoned.
베이비 박스는 ‘영아 임시 보호함’을 말한다. 주사랑공동체교회는 2009년 12월 베이비 박스를 처음 설치했다. 입양시설로도 보내지지 않고 버려지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베이비 박스를 통해 구조한 아기만 1578명에 달한다. 대부분 미혼모가 낳았거나 장애가 있는 아기들이다. 베이비 박스에 두고 간 아기를 다시 찾아가는 부모는 20~30%에 불과하다. 나머지 아기들은 경찰과 구청, 서울시를 거쳐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새 베이비 박스는 아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목적으로, 12명의 기술, 제조기부자 분들이 협업하여 기술후원 하였다. 안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열선과 담요, 아기가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벨 센서와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외부에서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놓고 가면 벨 센서가 작동하여 소리가 나며 10초 안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해외에서 아기를 몰래 훔쳐가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아기가 놓여지면 외부에서 3분 동안 문이 열리지 않게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벽을 뚫어 공간을 만들고 문을 설치한 뒤 버려지는 아기가 박스 안에 놓여지면 벨 소리를 듣고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지원하였다.